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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롯데 ‘구사일생?’…현대백화점 ‘숙원’풀까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02 00:09 최종수정 : 2016-05-02 15:13

시내면세점, 대기업 3곳·중기 1곳 추가 선정
SK 워커힐 호텔·롯데 잠실·현대 압구정 추진

▲ SK면세점이 도심으로 내려오면 세종로 동화면세점과 명동 롯데면세점, 내달 개장하는 신세계면세점과 경쟁하게 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동화면세점 앞에 진을 치고 있다.▲ 서울 삼성동 롯세면세점으로 인해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점에 면세점 개설을 추진한다.

▲ SK면세점이 도심으로 내려오면 세종로 동화면세점과 명동 롯데면세점, 내달 개장하는 신세계면세점과 경쟁하게 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동화면세점 앞에 진을 치고 있다.▲ 서울 삼성동 롯세면세점으로 인해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점에 면세점 개설을 추진한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정부가 관광 활성화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시내면세점 4곳(대기업 3곳,중소기업 1곳)을 추가 선정한다. 서울 시내면세점 대기업 사업자로 롯데와 SK, 현대백화점이 각각 유력시되면서 이들 업체의 성장동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는 현재 5년인 면세점 특허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고, 특허가 만료돼도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자동 갱신을 허용하는 면세점 제도개 선안도 내놨다.

이에 따라 지난해 면세점 특허를 상실한 SK 성장이 탄력을 받게됐다. SK의 면세점 사업을 이끌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자사의 성장 동력으로 면세점사업 유지가 유력해지자, 지난 23년 간 사업을 영위한 서울 광장동 워키힐 호텔에서 면세점을 운영을 재확정한 상태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이곳을 카지노와 함께 보석·시계 등 고가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면세점으로 육성해 중국인을 필두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화된 단지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두산에 매각한 물류센터 운영권과 정보기술(IT)시스템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그 동안 면세점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 면세점 운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규 사업자 선정을 반기는 업체가 롯데다. 6월 면세점 사업이 끝나는 롯데는 지난해 서울 잠실 제2 롯데월드에 면세점 유치를 낙관하고 3조원을 투입해 에비뉴엘을 조성했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에비뉴엘은 중국인 등 외국관광객을 대상으로 명품숍과 아울렛 등을 포함하고 있는 쇼핑 전문 상가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대규모 예산을 투자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류문화 행사를 개최,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우수한 문화콘텐츠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에 숙원을 풀 전망이다.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이 확실시 되자, 장소 물색에 들어갔다.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 인근에 롯데면세점이 있어, 압구정점이나 도곡점이 유력하다. 천호점의 경우 접근성이 문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에 특허권 획득을 낙관하고 있으며, 수천억원의 투자 효과와 함께 면세점 간의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 시도가 가속화 되고 면세점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 면세점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화갤러리아63면세점, HDC신라면세점, SM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두타면세점 등 기존 면세점 5개사는 추가 선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업자가 난립할 경우 매출이 감소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SK 등 면제점 영위 업체들은 신고제 전환 등 사업 자율을 요구했다. 이는 중국과 일본 등이 면세점 사업을 강화해 자국민 뿐만이 아니라 외국 관광객을 유치, 경기침체 극복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해외 소비를 내수로 돌리기 위해 광저우와 항저우 등 19개 지역 공항에 입국 면세점을 설치하고, 입국면세점에서 구매 시 물품반입 상한액을 올렸다. 일본도 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면세점을 신고제로 운영하는 등 기업의 관련 사업 진출을 쉽게 하고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면세점 이용객은 1123만명, 매출액은 22억7900만달러(2조62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14%, 11% 증가했다.

한편, 현재 국내 면세점 제도는 ‘일반면세점’과 ‘사후면세점’ 등 두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일반면세점(보세면세점)과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사후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판매장이다.

이중 보세면세점은 정부 허가제고, 외국인관광객 면세판매장은 신청제로 관할 세무서 소속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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