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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수중드론 활용 ‘국내 최초 3D 해저지형도’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4-15 09:37 최종수정 : 2016-04-15 09:45

수중드론을 이용해 3D 해저지형도를 제작한 포스텍 유선철 교수팀./제공=포스코

수중드론을 이용해 3D 해저지형도를 제작한 포스텍 유선철 교수팀./제공=포스코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포항공대가 수중 드론을 활용해 국내 최초 3D 해저지형도를 제작했다.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유선철 교수, 조현우 연구교수, 석박사 통합과정 표주현 씨 등은 바다 속에서도 정밀한 위치 이동이 가능한 수중 촬영로봇 싸이클롭을 개발했다. 포스텍은 이 수중드론을 이용해 국내 최초 3차원 해저 지형도와 실사 모형 제작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소형 무인항공기 드론이 항공촬영을 비롯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재해현장과 험한 지형 파악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해양환경 파악 작업 시 수중 로봇을 투입해 촬영해 왔지만, 3차원 지형을 구현하기에는 정밀하지 못했다. 유선철 교수팀은 정밀한 위치 제어 성능에 초점을 맞춘 벌크 업 로봇을 설계·제작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수중 로봇과 달리 전방위 직진 이동이 가능하며 드론에 전용 추진기를 장착해 사전 설정한 촬영 지점에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게 됐다.

싸이클롭은 수중에서 가상의 격자 위에 놓인 수백 개의 촬영 지표들을 따라 사진 촬영을 자동 수행해 고화소 수중 지형 데이터를 산출한다. 이를 유 교수팀은 3차원 수중 지형도로 제작, 3D프린터를 이용해 수중 지형을 정확한 비율로 축소한 실사 모형을 구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다양한 해저탐사와 지형계측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범위한 지역을 파악할 수 있는 해저 초음파 영상조사와 수중 드론을 함께 활용하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주도한 유 교수는 “싸이클롭을 통해 촬영된 영상은 항공기나 드론으로 지상 촬영하는 작업을 수중에서 진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3D프린터 출력을 통한 실사 지형도를 직관적으로 활용해 수중 환경정보를 필요로 하는 많은 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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