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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포스코 등 30대그룹 고용 4500명 줄여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4-12 11:39 최종수정 : 2016-04-12 11:46

30대 그룹 고용증가 현황./출처=CEO스코어

30대 그룹 고용증가 현황./출처=CEO스코어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30대 그룹의 지난해 고용 인원이 4500여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가운데 17곳은 고용이 늘었고, 12곳은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와 GS, 한화 그룹 등의 고용이 늘어난 반면 포스코, 두산, 현대중공업 등 업황 침체를 겪는 그룹의 고용은 줄었다.

12일 기업경영성과 분석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2개사의 지난해 말 기준 고용 인원을 조사한 결과 101만3142명으로 직전년도 말 282개사 101만7661명에 비해 4959명(0.5%) 감소했다.

30대 그룹의 작년 투자증가율이 17.9%였던 것에 비해 ‘일감없는 투자’가 지속된 셈이다.

올해 30대 그룹에 신규 포함된 하림이 1936명을 증원해 고용 축소폭이 줄었다.

그룹별로는 17개 그룹이 고용을 늘리고 12개 그룹이 줄였다. 자동차와 유통 등은 고용이 늘어난 반면 철강과 조선 등은 감소했다. 1000명 이상 고용을 늘린 그룹은 △현대자동차 △LG △한화 △GS △신세계 △현대백화점 △하림 등 7개였다.

반면 고용을 줄인 그룹은 12개였으며 △삼성 △포스코 △현대중공업 △두산 △금호아시아나 등 5개 그룹은 고용을 1000명 이상 줄였다.

고용인원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삼성으로 2014년 23만6457명에서 작년에는 22만2821명으로 1만3636명(-5.8%)이나 줄었다. 삼성의 이 같은 고용 감소는 삼성테크윈 등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으로 넘기는 ‘빅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대상 기업의 경우도 2014년 27개에서 작년 23개로 4개 감소했다.

반대로 한화그룹은 분석대상 계열사수가 10개에서 12개로 늘었고, 고용은 2만7031명에서 3만2199명으로 5088명(18.8%) 증가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도 계열분리로 계열사수가 5개에서 3개로 줄어들어 고용인원 감소폭이 컸다. 2014년 1만7773명에서 작년에는 1만5249명으로 2524명(-14.2%) 줄었다.

그다음 고용인원이 가장 감소한 그룹은 포스코였다. 포스코는 2014년 3만4535명에서 작년에는 3만1740명으로 2795명(-8.1%) 줄었다. 이어 두산 2297명(-10.9%), 현대중공업 1539명(-3.9%), KT 932명(-1.9%) 순이었다.

SK도 5만6163명에서 5만5261명으로 902명(-1.8%) 줄었고, 롯데는 6만357명에서 6만43명으로 314명(-0.5%) 감소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그룹은 2014년 15만3174명에서 작년에는 15만6147명으로 고용을 2973명(1.9%) 증가했다. GS와 신세계도 각각 3378명(17.6%), 2040명(5.0%), LG(1426명, 1.2%), 현대백화점(1281명, 16.1%)도 고용을 늘렸다.

개별 기업별로는 통합 삼성물산과 GS리테일이 각각 7800명, 4400명 가량 늘어나 가장 많았지만 합병 효과와 매장 시간제 근로자들의 직원수 포함으로 실질적인 고용증가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제외하면 현대차의 고용인원이 1448명 증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이마트(1384명), LG화학(657명), 신세계푸드(650명) 등의 고용이 늘었다.

반면 고용인원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삼성전자였다. 지난해 2484명의 고용이 감소했고 이어 롯데쇼핑(-1850명), 삼성디스플레이(-1734명), 두산인프라코어(-1659명) 등의 순이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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