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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돌아온삼성‘갤럭시S7’…‘아이폰한판붙자’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3-28 00:27 최종수정 : 2016-03-28 02:16

내수 돌풍…출시 이틀 판매 10만대 돌파
해외서 더 인기…멕시코 등서 판매 고공

고동진 사장은 출시 행사에서 갤럭시S7시리즈의 성공을 자신했다.

고동진 사장은 출시 행사에서 갤럭시S7시리즈의 성공을 자신했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시리즈가 세계 시장의 주목 속에 기대치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갤럭시S7시리즈는 미국과 유럽에서 예약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애플의 아이폰마저 위협하고 있다.

“유통단(판매업체)까지 훑었다. 갤럭시S6보다 중국 시장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고동진닫기고동진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 탈환 의지를 표현한 말이다. 삼성의 7번째 갤럭시 S시리즈 두개 모델이 이달 중순 한국을 비롯해 세계 50개국에 출시됐다.

고 사장은 국내 출시 행사에서 “지난 1년 간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다. 갤럭시 S7시리즈 출시를 준비하면서 중국 3개 이동통신사는 물론, 유통단 사장들도 만나 현장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이후 중국에서 스마트폰 1위를 달리다, 2014년 3분기에 처음으로 샤오미에 정상을 내줬다. 지난해에는 판매 점유율 5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고 사장은 “왜 우리가 중국에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는지 알고 싶어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면서 “제품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고객과 접점에 있는 현지 이통사나 유통단들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통 마지막 단계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할 점주를 일일이 만났다”면서 “갤럭시 S7은 전작대비 확실히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S7시리즈, 삼성전자 장인정신 깃들어

고 사장은 갤럭시 S7과 갤럭시 S7엣지에 대해 삼성전자의 장인(匠人) 정신이 깃든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이로 인해 갤럭시 S7은 과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자존심을 되찾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IM 부문의 지난해 이익은 10조원으로 전년보다 4조원 넘게 급감했다. 갤럭시 S7은 디자인과 카메라, 방수, 배터리 등 주요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고가도 역대 갤럭시 S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아 삼성전자는 ‘기대할만 하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가상현실 기기인 ‘기어VR’과 360도 촬영 카메라 ‘기어 360’은 물론,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모바일 보안 솔루션 ‘삼성녹스’ 등 갤럭시 S7과 연관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매력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7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카메라에 대한 자신감을 갤럭시 S7시리즈로 찍은 사진을 전작 갤럭시S6시리즈와 경쟁사 제품으로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는 것으로 표출했다.

◇ 카메라 기능, 최신 DSLR 안부러워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모두 최신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에 사용되는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가 적용돼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앞뒤 카메라에는 모두 조리갯값 F1.7의 렌즈가 달린 갤럭시 S7시리즈는 카메라 테스트 전문 기관인 ‘DxO 마크’의 평가에서 스마트폰 역대 최고점인 88점을 받아 카메라의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갤럭시S5시리즈 당시 도입했다가 갤럭시S6시리즈에서 빼 고객 불만을 샀던 방수·방진 기능이 S7시리즈에 다시 실리면서 진화됐다. 외장 메모리를 달 수 있는 기능도 부활했다. 왼쪽 위 모서리에 있는 슬롯에는 최대 200G 용량의 마이크로SD 카드와 심(SIM) 카드를 함께 끼울 수 있다.

배터리 용량도 대폭 늘었다. 갤럭시S7시리즈의 일체형 배터리는 갤럭시S6시리즈(2550mAh)보다 용량을 18% 늘린 3000mAh 배터리가 탑재됐다. 갤럭시S7엣지에는 S6엣지(2600mAh)보다 38% 증가한 3600mAh 배터리가 실렸다. S7시리즈 배터리 역시 유·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종전 인공위성이나 로켓에서 사용된 ‘히트 파이프’라는 냉각 솔루션의 S7시리즈 도입도 주목할 만하다. 오래 쓰다 보면 전화기가 뜨거워지는 현상을 해결하고자 한 노력이다.

이밖에도 홈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필수정보만 확인할 수 있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나 스마트폰 화면의 광원을 셀카 조명으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넓은 각도의 풍경을 한장의 사진에 담는 파노라마 촬영 기능 등도 갤럭시S7시리즈에서 새로 선보이는 기능이다.

◇ 돌풍 S7시리즈…이틀간 10만대 판매 돌파

현재 S7시리즈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세련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메탈(금속)과 글라스(유리)가 곡선미를 만들면서 그립감(손에 쥐는 느낌)도 한결 매끄럽기 때문이다. 전작에서 앞뒤에 각각 위치한 삼성(SAMSUNG)과 이동통신사 로고를 없앤 것도 세련된 디자인에 깔끔함을 더한다. 1년 뒤면 남은 할부금 부담 없이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는 ‘갤럭시 클럽’ 프로그램도 이번 갤럭시S7 구입 때부터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출시 이틀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출시 첫날 6만대, 이틀째 4만대가 각각 팔렸다.

이는 전작 갤럭시S6시리즈 출시 초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갤럭시S7엣지의 판매량 비중이 40%를 정도라 삼성전자는 고무돼 있다. 갤럭시S6엣지는 초반 판매량 비중이 20%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늘어서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7의 경우 고객들이 매장에서 실제 제품을 본 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응은 괜찮다”고 말했다. 갤럭시S7시리즈가 열사의 땅 멕시코를 녹이는 등 해외에서도 돌풍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은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거래선 관계자와 현지 언론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S7의 출시행사를 최근 개최했다.

◇ S7시리즈, 열사의 땅 멕시코 녹여

멕시코 항공당국은 아에로 멕시코 비행기도 같은 날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아에로 멕시코 비행기(10대)에 갤럭시S7엣지와 갤럭시S7을 랩핑해 해외 고객에게 제품 노출도를 높이는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홍상 멕시코 법인장은 “갤럭시S7시리즈는 하드웨어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이라는 분야에서도 큰 혁신을 이룬 제품”이라며 “단순한 스마트폰을 넘어 갤럭시 기어 VR, 기어 S2, 기어 360 등을 통해 스마트폰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남미 최대시장인 브라질에서도 갤럭시S7시리즈를 출시했으며, S7시리즈는 14일(현지시간) 선보인 이후 일주일만에 판매량 1만대를 넘기며 이스라엘 스마트폰 시장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고광학 삼성전자 이스라엘 법인장은 “예약 판매량은 3000대에 그쳤으나, 출시 후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6보다 42%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올해 S7시리즈가 잘 돼야 그룹 전체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고 S7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갤럭시S7이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전문지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출시 직후 평가한 결과 각각 80점과 79점을 기록해 1위와 2위에 올랐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7과 S7엣지를 평가하면서 최고의 카메라, 오래 가는 배터리 성능, 다시 부활한 SD 메모리 슬롯, 방수방진 기능으로 최고 스마트폰에 등극했다고 극찬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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