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콰도르 키토 스위스호텔에서 김시호 한국전력 부사장과 산티아고 레온 아밧 생산고용경쟁력조정부(MCPEC) 차관이 ‘에너지 신산업 분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제공 한국전력
MOU는 김시호 한전 부사장과 산티아고 레온 아밧 에콰도르 MCPEC 차관이 서명했다. 양사는 △EVC 구축사업 등 에너지 신산업 프로젝트 우선 협상 △에너지 신사업 분야 기술교류 △전력산업 분야 기술협력 및 정보 교류 등에 대해 협력한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PNE시스템즈, 에버온, 비긴스 등과 공동으로 수행한 ‘에콰도르 3개도시 EV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타당성 조사’ 최종 발표회도 가졌다.
한전은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에콰도르 키토 등 3개 도시 고속도로 등 91지점 급속 400대, 완속 5000대의 공공용 충전 스테이션 설계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콰도르 충전인프라 표준규격을 제정하여 에콰도르 국가표준으로 반영한다.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한전에서 개발한 EV 충전인프라 통합운영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총 3000만달러 규모로 사업비는 양국 정부간 협의를 거쳐 EDCF에서 차관한다. 이번 협약은 한국의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정부와 한국전력 및 현지 대사관, 코트라 등이 협업했으며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에콰도르와 에너지 신사업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에너지신사업 분야 사업실증 모델이 해외시장에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