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연구원은 11일 "1분기에도 여전히 메모리업체들의 생산이 메모리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출하량과 가격이 예상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1분기 PC DRAM과 모바일 DRAM 수요 모두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DRAM 및 NAND의 bit growth와 가격하락폭이 당초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SK하이닉스의 DRAM 20nm 공정비중은 전분기대비 큰 변동이 없어 원가절감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하락에 대응하고 점유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도 20nm 공정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DRAM수요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1Q16 10%를 저점으로 회복하면서 수급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완제품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DRAM수요 회복을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PC DRAM의 재고조정 마무리 효과와 2스마트폰의 DRAM 컨텐츠 증가 지속의 영향으로 DRAM수요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