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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한 CEO는 누구?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2-26 09:19

SK 최태원 회장, 신재생에너지에 ‘주력’
한화 김승연 회장, 태양광 사업으로 ‘빛’
두산 박용만 회장, 중공업 대신 ‘소비재’

최태원 SK 회장(좌측), 김승연 한화 회장(가운데), 박용만 두산 회장(우측)

최태원 SK 회장(좌측), 김승연 한화 회장(가운데), 박용만 두산 회장(우측)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미국 경기 둔화와 중국 위안화 급락 가능성, 유로존 불안 등 연초부터 세계 경제 동향이 심상치 않다.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저유가, 주력품목 단가 하락, 신흥국 경기부진 등에 따른 수출 감소는 우리 기업들에게 위기감을 심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 화두를 ‘생존’으로 잡고 신성장사업 찾기에 몰두하고 있는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적지 않다.

미래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한 CEO중에는 먼저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을 들 수 있다.

최 회장은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이후 그룹 내에 ‘에너지신사업 추진단’을 만들었다. 여기에 최 회장은 산하 5개 계열사에 대한 수직·수평 연계를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의 주력인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 물류를 통합해 신에너지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그룹 내 신설될 ‘신산업성장 특별위원회’가 출범해야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최 회장의 경영 전략에 대해 재계는 호평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주력 분야인 이동통신과 정유 외에 성장동력이 고민되던 2011년 하이닉스 반도체를 인수하며 그룹 내 성장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재 하이닉스는 견실한 실적으로 SK의 주력 계열사로 부상했다.

최 회장은 신재생에너지를 대안으로 선택,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CEO로는 한화의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회장도 빼놓을 수 없다. 김 회장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위기 때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혜안을 보였다. 올해 김 회장이 선택한 해법은 태양광과 핀테크다.

2014년 기준 세계 신재생에너지산업 투자 규모는 2722억 달러다.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신재생에너지사업은 확장을 지속하고 있고, 현재는 안정기에 접어들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케 됐다.

한화가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던 때만 해도 시장은 공급과잉과 가격경쟁으로 레드오션으로 평가됐다. 이를 감안해 대부분 기업들이 태양광 사업에서 철수할 때 김 회장은 오히려 투자를 단행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 회장은 2011년 그룹 창립기념일 당시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해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의지는 3세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전무에게 이어졌다. 김 전무가 맡은 한화큐셀은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한화는 중국 디안롱과 핀테크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핀테크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한화생명에 핀테크팀을 설립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만들어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1조70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저성장 기조와 자회사 대손상각 등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자산 유동화 문제까지 겹쳐, 두산의 신성장동력 모색은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박용만 회장이 칼을 뺐다. 박 회장이 점찍은 신사업은 면세점과 연료전지다.

두산타워를 중심으로 동대문에 5월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게 두산의 복안이다. 중공업 분야는 축소하고 대신 소비재 분야를 키우겠다는 것.

두산은 SK네트웍스의 면세점 인력들을 영입해 동대문 면세점 시대를 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도 상황은 나쁘지 않다. 신재생에너지사업 분야인 연료전지는 수소화학반응을 이용한 사업이다. 두산은 이 연료전지를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정하고 올해 수주 목표치를 50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두산은 우선 건물·주택 연료전지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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