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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정보원 민성기 원장] “신용정보 안전관리에 모든 역량 집중”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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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11 00:17 최종수정 : 2016-01-14 10:53

은행연합회 등 6개 조직 통합한 세계 최초 집중기관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해 기술금융·핀테크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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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정보원 민성기 원장] “신용정보 안전관리에 모든 역량 집중”
[한국금융신문 김효원 기자] 각 업권별로 분산 관리하던 신용정보를 한 곳에 집중해 통합 관리하는 매머드급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이 새해 출범했다. 세계 최초로 은행·증권·보험·저축은행·여신전문회사·대부업 등 모든 금융권의 신용정보를 한데 모은 기관이다. 국내 약 5000개 금융사가 신용정보원의 신용정보를 이용한다.

국내 신용정보집중기관은 1982년 외국제도를 기초로 한국은행 은행감독원의 신용정보 업무를 분리해 은행연합회로 이관한 것이 최초다. 그러나 전 금융업권 신용정보가 집중되는 기관은 유례가 없었던 만큼 향후 전세계가 신용정보원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 6개 조직 융합이 관건

신용정보원 초대 원장은 민성기 전국은행연합회 전무이사가 선임됐다. 민성기 신용정보원 초대 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신용정보의 안전한 집중·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가능한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이어 “6개 서로 다른 조직의 직원들이 모여 출범한 기관인 만큼 진실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조직의 화학적 융합과 안정을 조속히 이루고 건실한 조직문화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조직의 화학적 융합을 첫 번째 과제로 꼽은 것이다. 신용정보원은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전문금융협회 등 5개 금융협회와 보험개발원의 신용정보 업무 담당 조직을 통합한 만큼 이들의 융합 여부가 신용정보원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은행연합회 산하기관으로 통합 출범하는 과정에서 전체 인력 비중이 가장 큰 은행연합회 노조가 크게 반대하면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신용정보원은 6부 2실 19팀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임직원 119명 중 80명 정도가 은행연합회 출신이다.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창립기념식에서 “신용정보원이 출범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다”며 “힘든 산고를 이겨내고 우리 금융산업에 희망을 줄 옥동자인 신용정보원이 탄생했다”고 축사를 전했다.

◇ 신용정보 종합·체계적 관리

신용정보원 출범의 가장 큰 목적은 신용정보의 안전한 보호다. 신용정보원 설립 자체가 지난 2014년 1월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를 계기로 신용정보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제시된 방안이었다.

민 원장은 “IT융복합시대를 맞아 개인의 소중한 정보인 동시에 국가경제의 핵심자산인 신용정보를 한 층 강화된 보안체제 하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많은 정보가 집중된 만큼 자칫 잘못하면 국가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한 정보보호 시스템 구축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 썼다. 각 업권별 협회에서 관리하던 것에 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진화된 보안체계를 적용했다. 또한 금융보안원의 보안관제·취약성 분석평가 등도 거쳤다. 신용정보원에 집중되는 일반신용정보, 기술정보, 보험정보에 대한 정확도 제고 등을 통해 신용평가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여신평가시스템을 정교화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민 원장은 “집중되는 신용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신용평가에 필요한 공공정보 등을 확충하여 금융기관 신용평가의 질적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하여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하고 금융회사의 기술평가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자금을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여신관행을 바꾸어 나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 빅데이터 신영역 개척

기존 신용정보 업무에 더해 빅데이터 인프라 조성이 신용정보원의 새로운 임무로 부여됐다. 민 원장은 “미래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 관련 인프라를 새로이 조성할 것”이라며 “창업기업 등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해 금융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정보원에 쌓인 거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금융과 핀테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는 것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도 창립기념식에서 “신용정보원이 공공정보, 포지티브(positive)정보까지 정보의 폭과 깊이를 확충하여 금융회사 리스크 관리역량을 제고하고 확충된 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서비스 등을 통해 핀테크 산업 활성화 등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용정보원은 현재 빅데이터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분석부장 등 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이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빅데이터 전문가 채용 지원자가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 한국신용정보원 민성기 원장 프로필 〉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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