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거듭할수록 기부를 하는 방법이 다양해져 가고 있는데, 우리의 건강도 챙기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천구에서는 구민들의 신체활성화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건강기부계단(피아노계단)’을 설립하는데 있어 재활요양병원 서울대효병원과 희명종합병원이 건강증진사업에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건강기부계단은 기존의 기부문화를 탈피해 시청각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으로 일상생활에서의 활발한 신체활동을 유도할 뿐 아니라 걷는 동시에 기부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1일 이용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 카운터기계도 함께 설치해 운영한다.
‘건강기부계단 협약식’의 내용을 살펴 보자면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 1명당 10원씩 기부가 되며, 이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우리의 이웃들을 위해 활용한다는 것이다.
건강기부계단은 금천구청역 출입구 20개의 계단과 개찰구 안쪽의 24개의 계단이다. 그저 지루하게 계단을 밟는 것이 아니라 조명과 함께 음악소리도 나와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즐거워하도록 만들어졌다.
중풍 재활요양병원 서울대효병원은 “건강기부계단을 통해 금천구 구민들의 걷기 행동을 유발해 작은 행동이 기부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고 따뜻한 동행을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강남 서울대효병원은 뇌졸중의 날을 맞이한 건강강좌를 비롯해 매년 어버이날 등을 맞이한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마련해 입원해 있는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창선 기자 partne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