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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경영환경 개선‘ 최우선 과제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9-11 00:13 최종수정 : 2014-09-11 14:10

손해보험협회 장남식 회장

‘車보험 경영환경 개선‘ 최우선 과제
재해방지시스템 등 사회안전망 기능강화 총력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신뢰받는 보험 실현”

1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손해보험협회장직이 드디어 주인을 찾았다. LIG손보 CEO를 역임했던 장님식 회장이 그 주인공으로, 업계 출신 협회장은 과거 동양화재(현 메리츠화재) 출신의 박종익 회장 이후 12년만이다. 장 회장은 1980년 범한해상화재(현 LIG손해보험)에 입사해 미국지점장, 업무보상총괄 부사장, 영업총괄 사장, 경영관리총괄 사장 등을 거친 보험전문가다.

보험업계의 베테랑 출신인 만큼 손보업계의 기대도 크다. 업계의 고충과 문제점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들도 있다. 민간출신이라는 점에서 대관업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란 우려다.

이러한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는 장남식 회장은 금융당국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업계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능동적 행보를 통해 기대를 충족시키려는 포부를 내비쳤다.

지난 1일 손보협회장으로 정식 취임한 그의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 자동차보험 경영환경 개선 시급…단기·중장기과제 나눠 총력

장남식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손해보험산업의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로 ‘자동차보험의 경영환경 개선’을 꼽았다. 빠르게 변화되는 금융환경 속에서 손보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자동차보험 개선을 통해 어려운 환경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는 것.

장 회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사회구조의 변화와 저성장 기조에 따른 시장활력 저하, 소비자 주권의 강화추세 등 전 금융권을 둘러싼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되고 있다”며, “손보산업 역시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자동차보험의 만성적자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재무건전성 강화 및 소비자중심의 정책강화 등 보험산업 전체에 혁신과 건전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의 경영환경 개선은 중요하고도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단기처방과 중장기 과제를 동시에 추진해 경영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자동차보험은 2000년 이후 8조5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와 높아지는 손해율로 인해 오랜 시간 손보사들의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만성적인 자동차보험 적자를 장기보험과 자산운용수익으로 보존하고 있는 것은 이제 당연시 됐을 정도다.

장 회장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와 영업적자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과잉진료, 보험범죄 등의 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대국민 보상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자동차보험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결정된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 변경과 관련해서도 “합리적인 제도개선과 정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계가 노력해야 하며,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보험원리에 합당한 합리적인 보험료 수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시장 경영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안전한 대한민국’…새로운 성장 기회 모색

장남식 회장은 또 다른 역점 과제로 손해보험 본연의 사회안전망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난 세월호 사고를 통해 안전불감증으로 빚어진 인적재난이 얼마나 부끄럽고 참담한 것인지 우리사회 전체가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이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국가시스템 전면에 개조가 진행되고 있고, ‘안전이 성장’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져 손해보험의 기능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 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국민안전 중심의 ‘통합 재난관리체계 구축’을 추진 중인 만큼,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재해·재난분야까지 위험관리의 저변을 넓혀 재해방지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보험산업이 적극적인 위험관리자로서 관계부처 등과 연계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등 과거에 없던 신종위험의 증가로 보험의 위험보장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확대된 만큼 기상이변, 환경오염, 정보유출 등 거대화·다변화되는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수요를 성장동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시장개척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사회 전반적 문제로 대두되는 고령화 역시 보험산업에 또 다른 기회로 받아들여 질 수 있음도 강조했다.

장 회장은 “고령화로 보험에 대한 신수요가 부각되면서 보험의 미래대비 기능에 대한 요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변화된 환경을 산업성장의 새로운 기회로 맞아 노후대비를 위해 진정 필요한 상품들을 연구하고 손해보험이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신뢰받는 보험’…소통과 화합으로 길 찾는다

장 회장은 또 손해보험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소비자 신뢰’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소비자신뢰 구축은 시대적 책무이자 보험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보험산업 전체가 소비자보호를 통해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소비자의 보험산업 신뢰구축을 위한 방안으로는 소비자 눈높이에서 민원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모집조직에 대한 체계적인 이력관리 및 불완전판매 점검 등을 통해 업무질서 유지를 공고히 해야함을 강조했다. 또 소비자의 알 권리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과 꾸준히 소통하며 보다 실효성 있는 방법을 찾는 등 소통과 화합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문제해결방법으로 꼽았다.

장 회장은 “중요한 것은 ‘소통과 화합’으로 대내적으로나 대외적으로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는 ‘소통’과 이해당사자들 간의 다양한 입장을 조율해 하나로 결집하는 ‘화합’이 바탕이 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무난히 헤쳐나가리라 확신한다”며, “금융당국의 정책·감독방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호응하면서 소통하고, 손보업계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더욱 고민해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당국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기간 보험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장남식 회장이 내놓은 손보업계 발전의 키워드가 바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인 것.

◇ 보험산업 발전, 미래를 위한 발빠른 대응

손보협회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한 장남식 회장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보험산업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해 미래를 위한 민첩한 대응에 나설것을 약속했다.

장남식 회장은 취임식 자리에서 “협회가 손보산업의 구심점이자 대변인으로 그 역할과 책임이 있는 만큼 손보사들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험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행동해야한다”며,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보험업계가 처한 어려움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펴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 회장은 “시대에 따른 변화가 요구되는 시기, 손보산업의 선진화와 신뢰받는 보험산업의 실현, 그리고 국민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선사하기 위해 협회와 보험업계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손해보험업계가 더 멀리, 더 높이, 뜨겁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공석으로 손보업계의 구심적 역할이 부족했던 만큼 장남식 회장의 취임으로 손보업계가 어려운 현실을 딛고, 소비자보호와 보험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손해보험협회 장남식 회장 프로필 〉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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