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안전이 행복이 되는 사회 만들기가 목표”

김미리내

webmaster@

기사입력 : 2014-05-28 21:47 최종수정 : 2014-05-29 16:56

방재시험연구원 윤진훈 원장

보상보다 ‘예방’에 초점…‘안전문화 확산’ 의지

자체인증 개발, 국내·외기관 MOU…“지속 발전”

“안전은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안전할수록 더 행복하다는 것, 그것이 제 신념입니다.”

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윤진훈 원장이 생각하는 안전에 대한 신념이다.

화보협회 자체가 ‘대연각호텔 화재’라는 대규모 재해 위에 세워진 만큼 이들이 가진 안전에 대한 인식과 신념은 대단하다. 그 중에서도 방재시험연구원은 사고를 ‘보험’으로 보상해주는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대형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기구다. 이를 위해 방화제품의 연구개발, 성능검증 등 보다 안전한 설비의 개발과 사용을 확대해 화재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보험업권 내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사회는 그동안 ‘안전 불감증’이라는 말이 만연할 만큼 안전에 대해 소홀히 해왔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를 통해 그에 따른 결과를 전 국민이 뼈아플 정도로 깨달았다. 그러나 단순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깨달았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 계기로 분명한 변화들이 이루어져야 할 때임을 우리 모두는 느끼고 있다. 때문에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보험업계에서도 ‘안전문화 전파’를 최우선에 두고 있는 화보협회와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업무들을 통해 우리가 안전에 대해 지키고 나가야 할 방향들을 짚어봤다.

◇ ‘방재시험연구원’은

방재시험연구원은 화보협회 부설기관으로 지난 1986년 4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 방재시험연구기관으로 올해 28돌을 맞았다.

지난 1978년 안전관리를 위한 과학기술 연구활동 촉구에 관한 국무총리 지시 제5호(안전사고방지 대책에 관한 지시)에 따라 △방화관련 제품의 품질향상 촉진 △보험산업의 과학화 △국가방재기술 향상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1995년에는 국내 최초로 화재안전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400여종의 첨단 시험연구 장비와 28년 간 축적된 시험연구능력을 바탕으로 시험·연구·인증 등의 업무를 통해 화보협회의 화재안전점검 기술력 및 손해보험의 과학화, 국가 방재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화제품에 대한 시험 △최신 방재기술 연구 △방재기술교육 △화재안전분야 국제표준 개발 △화재원인조사 △FILK(방재인증마크) 인증제도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노르웨이, 독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11개 국가의 선박물건 형식승인시험기관으로 지정돼 해외로 수출하는 선박관련 물품에 대한 시험 및 관리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28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FMRC, 중국 상해소방연구소, 일본 건재시험센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찰청, 소방방재청, 서울소방학교 등 30개 국내·외 기관들과 MOU 체결 및 협력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 ‘최고의 방재기술서비스 제공’ 비전 제시

윤진훈 원장은 “연구원은 위험관리 고도화를 위해 시험연구와 안전점검 기술을 융합, 세계수준의 방재전문기관이 되기 위한 점검기술의 과학화 및 안전분야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며,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최고의 방재기술서비스 제공’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올해 고객 수요를 반영하는 연구원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비전을 위해 연구원은 △고객 요구에 따른 시험항목 개발과 시험설비 확충 △홈페이지 정보제공 기능 강화, 고객만족도 조사,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지속적인 신규과정 개발 및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교육시스템 고품질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자체 품질인증마크…보험료 낮추고 피해는 최소화

특히 연구원은 자체 인증기준을 마련해 우수한 방화제품 및 건축자재 등에 ‘FILK(Fire Insurers Laboratories of Korea)인증’을 부여하는 민간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형건물이나 공공시설 등의 경우에도 적정 방재규격을 갖추지 않아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사고가 많았기 때문에 이러한 인증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화재가 발생해도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연구원은 국가공인인증보다 더 엄격한 국제수준의 인증기준을 통해 신뢰성을 담보하고 있다.

FILK 인증 품목은 소화기·소화약제·경보설비·소화설비·소방용 전선 등의 소방용 기계·기구, 건축용 내화구조·불연내장재·방염제품·방화설비와 환경재료(단열·차음재), 기타 방화 및 안전 관련 제품 등이다.

FILK인증을 부여받은 제조업체에게는 제품의 신뢰도 향상에 따른 판매 촉진 및 경쟁력 제고와 함께 제조물책임보험 가입 시 5%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소비자들이 FILK인증제품을 사용·설치할 경우에는 화재보험 가입 시 최대 60%의 소화설비 할인을 통해 보험료 경감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손해보험사들 역시 우수제품 사용으로 손해율을 감소시키고 국가적으로도 공공의 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구원은 또 지난 4월 한국셉테드(CPTED)학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도난방범설비에 대한 FILK인증을 도입키로 했다. 이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가 적용된 대상물에 설치되는 도난방범감지기, CCTV, 도어록, 방범문, 금고 등의 도난방범설비에 대해 성능시험 및 ’FILK 품질인증‘을 반영하고, 관련기준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윤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사회의 화재 및 범죄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화재 원인조사 등 손보사와 협력 강화

연구원은 또 방화에 대한 보험사의 과학적 화재원인조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화재원인조사에 관한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원 내에 ‘화재조사센터’를 신설,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화재원인 규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방화 등 적발로 약 210억원의 보험손해 감소에 기여했으며, 향후 이러한 화재원인 조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제조물책임(Product Liability:PL)법과 관련해 제조물의 결함에 의한 화재 발생 시 생산자와 소비자 간 손해배상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발화빈도가 높은 제품(전기히터, TV, 세탁기, 조명장치)에 대한 정밀분석 및 시험을 통해 화재조사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는 화재조사영역을 화재감정 업무로 확대해 발화요인으로 의심돼 수거된 제품에 대한 화재감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 행복한 삶 영위를 위한 ‘안전’ 제고

윤 원장은 안전이 곧 행복이라는 자신의 신념에 맞게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개인과 사회 모두가 함께 가지고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단 한번의 화재로도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가 있으며, 순간의 방심이 소중한 재산은 물론 귀한 인명까지도 잃을 수 있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 1위가 바로 ‘부주의’로 우리는 이러한 순간의 방심으로 빚어질 대형참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재시험연구원은 앞으로도 재난으로부터 국민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방화제품의 연구개발, 우수한 제품의 인증 및 화재예방 교육 등과 함께 화재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방재기술 향상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연구원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올해의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숨은 곳에서 고군분투 하는 조력자들을 통해 안전이 담보된 행복한 사회,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본다.

         〈 방재시험연구원 윤진훈 원장 프로필 〉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