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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 반등하나 ② 이익창출력] 신한은행 아성, 기은 도전에 ‘흔들림’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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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5-25 21:24

여유롭던 선두에서 박빙 선두권 바뀜 역력해
우리·외환·국민 비탈 구르듯 부진 늪 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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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 반등하나 ② 이익창출력] 신한은행 아성, 기은 도전에 ‘흔들림’
판관비용률을 은행권에서 가장 낮게 제어해 냈던 기업은행이 이익창출력 면에서 발군의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은행 이익창출력 지표에선 최근 몇 해 동안 신한은행이 줄곧 단독 선두에 오르거나 아니면, 박빙의 선두권 다툼 대열에서 빠짐 없이 함께 했다.

그런데 선두권 다툼 권역 바로 아래서 근접 추격해 오던 기업은행이 홀로 치고 나가는 모습을 올해 들어 연출해 냈다.

이같은 상황은 고객에게 내어 준 모든 여신에 비해 충당금적립전이익을 얼마나 많이 내는지를 기준으로 한국금융신문이 따져 본 결과 드러났다.

◇ 여신이익률 2%선 뚫린 뒤 1%대 후반 싸움

기업은행은 2012년 2조 6002억원의 충전이익을 거두며 그 해 말 총여신 대비 1.93%의 이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해엔 2조 1590억원의 충전이익을 남겼으나 자산 증가 폭이 훨씬 커지면서 1.55%의 이익률로 잠시 주춤했다.

신한은행과 격차가 2012년보다 더 벌어진 대신에 이전에 기업은행보다 이익창출력이 좋았던 국민, 우리 등의 초대형 은행들보다 훨씬 나은 상태로 올라선 것이 성과였다.

그리고 올해 1분기 말 144조 6620억원으로 총여신 규모가 불어난 가운데 6671억원의 충전이익을 남겼다. 만약 충전이익 규모가 이 정도 규모로 꾸준히 나온다면 1.85%의 충전이익률을 빚어낼 수 있을 것으로 환산할 수 있다. 1분기 말 모두 149조 5860억원의 총여신에 5979억원의 충전이익을 내는데 그친 신한은행은 충전이익률이 이 정도 수준에서 이어진다면 이익률이 1.60% 안팎으로 밀려날 수 있을 것으로 환산됐다. 물론 그렇다고 신한은행이 이대로 물러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신한은행은 분기별 충전이익면에서 지난해 1분기와 3분기 각각 6000억원 후반대의 안정적 이익규모를 창출하곤 했다.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여신 비중이 압도적인 반면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충전이익규모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중소기업 경기와 부동산 경기 향배에 따라 이들 두 은행의 수익성 지표는 엎치락뒤치락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 몸무게 탓 고도 뚝 낮췄을까-국민, 우리

반면에 2012년 기준 충전이익률이 신한은행보다 높았던 외환은행과 우리은행의 추락이 가장 두드러진다. 우리은행은 2012년 무려 3조 6370억원의 충전이익을 내며 173조원에 이르는 총여신 덩치 값을 넉넉히 했다. 하지만 지난해 충전이익 규모가 2조 6000억원 조금 못미치면서 이익률이 1.45% 정도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 충전이익이 더욱 줄어들면서 이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우리은행보다 덜하지만 국민은행은 최대 규모의 총여신을 보유하고도 2012년 3조 2462억원의 충전이익으로 1.62%의 이익률을 봤다. 지난해 약 2조 5000억원의 충전이익을 낸 반면에 총여신이 203조원 안팎으로 늘면서 이익률이 떨어졌다.

외환은행도 2012년엔 1조 5615억원의 충전이익을 내면서 이익률이 무려 2.26%에 올랐다가 지난해 1.4%대에 이어 올 1분기 충전이익으로는 1.3% 정도에 그칠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하나은행은 신한은행보다 이익률 지표 변동성은 적지만 이익률 수준에서 뒤지는 상태를 이었다.

◇ 이자마진 판관비 등 밀접한 실적 영향 고스란히

기업은행 충전이익률은 결국 판매관리비를 낮은 수준에서 묶어 냈던 덕분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총여신 성장을 거듭하면서도 비용효율성이 높은 데다 누적기준 순이자마진(NIM)이 1.9%대를 꾸준히 유지한 덕분이다. 이 은행보다 외형이 더 큰 은행들은 NIM 떨어진 폭이 더 컸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2% 넘는 마진을 버텨 냈지만 하반기 이후 무너졌고 올 1분기 1.78%로 떨어지면서 이익 규모 자체가 약화돼 버렸다. 그동안 신한은행에 비해 월등히 높은 NIM 우위를 자랑하던 위상이 무색해졌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1분기까지 2% 넘던 NIM이 급속도로 깎인 끝에 올 1분기 1.61%까지 밀려났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고객기반과 고객충성도 등 여러 면에서 이익창출기반 진단이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NIM수준을 일정 수준 방어하는 것과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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