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영업중단 없는 구조조정' 방식으로 가교저축은행이 아닌 제3자로 계약이전되는 사례는 처음이다.
오릭스저축은행은 오는 4일부터 기존 스마일 저축은행의 영업점에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스마일저축은행은 군산, 선릉, 분당, 부산, 울산, 부평에 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기존 스마일저축은행의 5000만원 이하 예금부채와 관련 자산 등은 오릭스저축은행으로 예금거래 및 조건 등 그대로 승계된다. 예금자들은 영업재개 이후 별도의 조치나 영업점 방문 등이 필요없다.
5000만원 초과 예금부채 등은 파산재단 등에 잔류한다. 예금에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 중 5000만원을 넘는 예금자는 총 6여명으로 규모가 250만원 내외 수준이다. 후순위채권자는 없다.
예금보험금 5000만원과 예상 파산 배당률을 기초로 산출해 우선 지급되는 개산지급금은 예금보험공사와 기존 스마일 저축은행 지점 인근 대행기관에서 지급한다.
스마일저축은행은 지난 5월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됐다. 지난해말 스마일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51%였다.
지난 7월 최대주주인 엠에이치제일호사모펀드(MH 1st PEF)가 부실금융기관결정 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이 이를 각하하면서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시작됐다.
한편 스마일저축은행 총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2323억원이다. 오릭스저축은행 총자산은 지난 6월말 기준 6095억원으로 서초, 선릉, 종로에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