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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리점의 법적·제도적 위상 제고 위해 노력할 것”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7-29 08:05 최종수정 : 2014-08-25 13:36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이춘근 회장

“보험대리점의 법적·제도적 위상 제고 위해 노력할 것”
‘해드림 캠페인’… 소비자 신뢰구축 노력 분주

GA업계 및 당국·보험사와의 ‘소통창구 역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가 강조되면서 보험사의 건전성과 함께 보험모집질서 및 판매채널에 대한 감독당국의 규제 역시 강화되고 있다. 소비자와 최 접점에 있는 판매과정에서의 소비자보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몇년새 보험대리점(GA)이 대형화되고 채널 비중이 높아지면서 GA업계에 대한 감독 및 규제강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보험대리점협회는 규제강화 및 어려워지는 보험영업환경에 대응하고자 지난 5월 이춘근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 공정한 모집질서 정착을 통한 소비자의 신뢰도 구축과 보험대리점의 경영 안전성 도모를 위한 제반여건 마련에 분주하다.

지난 1981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금융감독원 손해보험감독국 총괄팀장, 보험계리실장, 소비자보호센터 국장 등을 두루 역임한 이춘근 회장은 취임 후 한달여 동안 전국의 대리점 곳곳을 방문하며, 실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그 결과 이 회장은 ‘보험대리점의 법적·제도적 위상 제고’를 협회가 추진할 최우선 과제로 꼽고 이를 위한 방안 모색에 부심했다. 이춘근 회장은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험대리점에 대한 감독 및 규제 강화로 인해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보험대리점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감독당국에 대리점 영업환경 개선을 건의하는 등 대리점의 권익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자 신뢰구축 위한 대국민 홍보 기획

협회는 보험대리점의 법적·제도적 위상 제고를 위해 △사회적 신뢰 기반 조성 △선진 경영 인프라 구축 △대리점협회 기능 강화 등을 달성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기초로한 구체적 추진전략을 세웠다.

이춘근 회장은 “공정한 모집질서 및 법규준수 풍토 정착을 위해 준법·윤리경영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자정결의를 통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한편, 업무 표준화 및 체계화를 통해 보험대리점의 경영 안전성 도모와 전문성을 바탕으로한 선진 경영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독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소통을 강화해 보험대리점의 현안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해 나갈 것”아라며 포부를 밝혔다.

특히 대리점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기획해 보험대리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할 방침이다. 일명 ‘해드림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캠페인은 보험대리점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으로 완전판매를 지향하고 보험모집 단계에서 설명을 철저히 하는 한편, 계약이후에도 관리를 꾸준히 하겠다는 의미로 추진됐다.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보험계약 시 유의사항’관련 전단지 및 책자 배포 △‘불완전판매가 싫어요’서명운동 △‘완전판매 제대로 알기’체험 행사 △캠페인 참가자 ‘해드림’ 뱃지 등 기념품 제공 등이다. 협회는 이를 통해 보험대리점 및 소속 설계사들에게 완전판매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켜 공신력을 제고하고, 소비자들에게 보험대리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 공정한 모집질서 및 법규를 준수하는 풍토 정착을 위해 준법·윤리경영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자정결의 노력도 함께 진행한다. 이 회장은 “보험대리점이 판매채널에 있어 보험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아직까지 불완전판매, 설계사 이동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공정한 모집질서의 선도적 실천, 보험업법 준수, 민원방지 및 보험소비자 보호, 3대 기본 지키기를 통한 완전판매 등의 내용을 준법·윤리경영 선언문에 담아 자정결의와 함께 무분별한 설계사 스카우트, 수수료 담합, 불법모집 위탁금지 등 대리점 간 과당경쟁을 줄여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부분들을 개선하고 협약을 통해 민원 및 분쟁조정 기능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판매와 사회공헌활동 전개 등 ‘착한보험 마케팅’을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따뜻하고 착한 보험대리점의 이미지를 정착시킨다는 것.

◇ 대형화·전문화…선진경영 인프라 구축

이춘근 회장은 대리점들의 대형화를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몇몇 대리점의 대형화를 우려스럽게 보는 시각이 있지만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대리점의 대형화, 전문화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판단된다”며, “합병과정에서의 일시적인 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일단 규모가 커지면 체계적인 교육과 업무 표준화 등이 가능해져 대리점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이것은 곧 소비자보호 강화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등 정책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세무조사 등 각종 경영리스크에 대해 상호정보 교환 및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해 선진 경영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회는 대리점 간 각종 통계지표를 표준화하고 경영현황 및 불완전 판매비율공시 등을 통해 업무 투명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대리점협회는 전산시스템을 구축중이며, 시스템 마련을 통해 대리점간 상호 업무 교류 및 정보 집적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금융판매전문회사 제도’ 도입 시급

이춘근 회장은 보험대리점의 경쟁력 확보 및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판매전문회사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도가 도입되면 금융판매전문회사의 배상책임이 강화되고, 금융소비자들은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상담과 자문을 받을 수 있어 금융소비자 보호는 물론 권익도 증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판매전문회사는 지난 2008년 금융위원회가 보험업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부터 이슈화 됐으나, 보험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아직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표류중이다.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대리점에 보험요율 협상권 등 권한이 강화되는 반면 금감원에 보고서 제출 및 불완전판매 신고의무 등이 강화돼, 소비자보호 의무도 커지게 된다. 이 회장은 “(판매)전문회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국의 GA연합체 등 해외 선진 보험판매채널 우수사례를 벤치마킹 해 보험대리점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보험연구원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상생’을 위한 소통강화

한편 이 회장은 감독당국과 보험대리점 간의 정기 간담회 및 업무 설명회, 정책 건의 등을 통해 업무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생·손보협회 등 유관기관과의 교류 및 업무제휴를 통해 상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와 함께 대리점과 소속 설계사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 서비스 역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정보의 집적 및 제공, 통계지표의 분석 및 DB 축적, 공시시스템 신설 등을 통해 대리점과 소속설계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업무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춘근 회장은 “보험대리점 간 공정경쟁을 위한 자율규제기구를 협회 내 설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자율협약’ 위반사항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위반시 점검결과에 따라 생·손보협회 및 감독원 검사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해 내부건전성도 강화할 방침”이라며, “보험회사 역시 대리점을 ‘갑-을 관계’가 아닌 수평적 업무 파트너로 인식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대리점이 보험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보험회사가 이를 인정하도록 협회가 유관기관 및 대리점업계 간의 열린 소통의 창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이춘근 회장 프로필 〉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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