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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양성, 저금리·저성장의 돌파구 될 것”

김미리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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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7-08 08:00 최종수정 : 2013-07-12 13:52

보험연수원 조기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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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양성, 저금리·저성장의 돌파구 될 것”
전문교육을 통한 보험산업 핵심인재 양성 목표

전문교육기관 활용도 높여…보험민원 ‘Down’

지난 6월 7일 업무를 시작해 취임 꼭 한 달째를 맞은 조기인 보험연수원장은 보험업계가 직면한 저금리·저성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해답으로 ‘보험 전문인력 양성’을 꼽았다. 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주체들의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란 인식에서다.

조기인 원장은 “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전문교육기관인 보험연수원의 가장 큰 과제며 목표”라며, “보험업계가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뛰어난 인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최고 품질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보험연수원은 올해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보험연수원’을 비전으로 삼고, ‘보험업계와의 동반성장’, ‘보험교육 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 ‘즐거운 일터 만들기’를 3대 과제로 정했다. 조기인 원장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보험산업의 환경 및 제도변화에 대응해 보험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험업계 및 금융당국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교육니즈를 정확히 파악, 새로운 교육과정을 적극 개발해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내부적인 변화가 먼저 시작되어야 한다”며, “직원들 간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연수원 자체가 하나 된 모습으로 즐거운 일터를 만드는 것이 그 바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존 모집종사자의 ‘질적 향상’ 최우선 과제

조기인 원장은 “최근 불완전판매, 보험민원 등이 이슈로 떠올라 보험모집 종사자의 진입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 경우 대면채널을 중심으로 하는 보험사들이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들이 있다”며, “진입장벽은 시장에서 자연스레 생성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설계사들의 교육수준을 높여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보험업계가 안고있는 민원, 불완전판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어떤것을 수행하기 보다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해결에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조 원장은 이어 “결과 없는 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현재 체재를 잘 유지시키고 그 안에서 변혁을 추구할 것”이라며, “자칫 이율배반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을 온전하게 다듬는 과정들이 새로운 변혁을 위한 기초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조기인 원장은 “국내 보험산업의 위상이 높어잔 것에 비해 외부적 인식과 내부적인 자부심이 약한 상태”라며, “민원이나 불완전판매도 결국 이러한 부분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식구조의 변화는 어느 정도 시각이 흘러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스스로를 다지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보험업계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처럼 내실을 다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교육’이며, 업계 내부적으로도 이러한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보험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5대 중점사업 수립

보험연수원은 올해 보험경영환경 악화, 각종 법규·제도 변화, 퇴직연금 모집인제도 도입, 보험전문인 시험제도 변경,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 보험시장의 환경변화에 업계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5가지 중점 사업과제를 선정했다.

세부사항으로는 △보험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신규 교육과정 개발 확대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운영 내실화 및 자격제도 활성화 △퇴직연금 모집인 교육을 통한 보험업계의 은퇴시장 선도 지원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연수관련 정보보호체계 개선 △수강생 편의 증대 및 교육만족도 극대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으로, 연간 277개의 연수과정을 3753회에 걸쳐 운영해 총 38만여명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보험사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저성장 경영환경 극복, 신성장동력 확보 및 각종 환경·규제 변화 대응에 필요한 실무중심 교육과정을 신설·확대하는 한편, 금융업계 전반에 걸친 소비자보호 강화 추세에 따라 감사 및 내부통제 관련 특화과정을 개발하는 등 준법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 원장은 “연수원의 중점과제인 보험업계 핵심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중장기적인 전문·심화과정, 임원대상 최고경영자과정, 현안별 국내외 전문가 초청세미나 등 기존 교육과정 운영을 내실화할 것”이라며, “특히 대면교육의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위해 교육과정별 커리큘럼 및 강사진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보험산업 종사자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보험심사역(AIU, Associate Insurance Underwriter) 자격제도 운영도 더욱 내실화하고 자격취득자 사후관리 강화와 더불어, 2014년부터 적용되는 보험계리사·손해사정사 시험제도 개편에 대비해 분야별 최고 강사진을 구성하고 관련 수험교재 및 교육과정 신규개발도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제도화된 퇴직연금 모집인을 더욱 안정적으로 배출해 빠르게 확대되는 은퇴시장 내에서 보험업계의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연수생 편의 및 만족도 증대를 위한 교육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 개편 및 고객센터(콜센터) 안정화 등의 교육인프라도 확충할 방침이다.

◇ 등록·보수교육 업그레이드 통한 교육 질 제고

현재 정착단계에 들어선 등록·보수교육과 관련해서도 교육내용 및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 모색 중에 있다. 조기인 원장은 “기존의 모집종사자들의 지식과 윤리강령 등을 리마인드해 불완전판매 비율을 줄일 수 있는 보수교육의 경우 현재 정착단계에 들어선 만큼 교육효과 증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대부분 사이버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집중력이나 교육효과가 떨어지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집합교육 비중확대나 교육수료 테스트 도입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교육의 경우 시간, 공간적인 제약 등에 따라 대부분 사이버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교육적 실익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함께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인 원장은 “윤리법규에 대한 교육부분만이라도 집합교육을 통해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전문기관을 통한 ‘전문교육’의 필요성 대두

현재 보험사들은 임직원 교육 및 모집종사자 등록교육을 사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보험사기, 불완전판매 등 문제가 되고 있는 윤리교육보다는 영업위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전문교육기관을 통한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인 원장은 “신입 설계사들을 처음 교육하는 등록교육의 경우 보험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뿐 아니라 윤리강령 등의 인식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교육기관을 통한 체계적인 지표확립이 중요하다”며, “이를통해 보험분쟁이나 민원을 줄이는 데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연수원이 보험업계 전문교육기관으써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지원을 통해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해 본다.

                〈 조기인 원장 프로필 〉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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