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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류 방재전문기관으로의 도약 의지 천명”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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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5-27 07:59 최종수정 : 2014-09-04 01:33

한국화재보험협회 이기영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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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류 방재전문기관으로의 도약 의지 천명”
고위험 사업장 ‘개별위험’ 평가기법 개발, 업계 기여도 UP

풍수재위험도지수 산출… 자연재해 분야로 업무영역 확대

지난해 화재보험협회 최초 공개모집형태로 선임된 이기영 이사장은 취임 1년을 바라보며, 오랜 기간 보험업계에 몸담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화보협회의 역할 확대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 이기영 이사장은 “기존에는 화보협회가 전문적인 방재전문 인력이 대부분으로 보험에 대한 연계성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그동안 손보업계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보다 보험 친화적 방재전문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기영 이사장은 올해 ‘인슈어런스 프렌들리’라는 새로운 비전을 마련, 화보협회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보험친화적 사업을 통한 세계일류 방재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 이사장은 “궁극적으로 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세계일류 방재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보다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언더라이팅 자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손해보험사들의 업무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사업 계획들에 대해 설명했다.

◇ 창립 40주년…지속성장 방안 마련

화재보험협회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70년대 초 대연각호텔과 시민회관 화재 등 대형 인명피해를 수반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자, 화재에 대한 사전예방과 사후복구 필요성에 의해 ‘화재로 인한 재해보상과 보험가입에 관한 법률’을 제정, 1973년 화보협회가 설립된 것. 이후 전국의 중대형 건물에 대한 화재안전점검 및 보험요율 할인등급 사정과 교육·홍보활동을 통한 화재안전문화 정착, 방재기술 조사연구 및 정보서비스,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기영 이사장은 “지난 40년간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40년을 위한 지속성장의 방안 마련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화보협회의 역할을 보다 고도화시키고 지속성장의 기반 마련을 위한 4가지 역점 사업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화보협회가 선정한 올해 주력 사업은 △고객 니즈에 따른 건물별 맞춤형 안전점검 및 언더라이팅 강화 △풍수재 위험관리 서비스 실시 △과학적 화재조사 확대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이다.

◇ 특수건물에 대한 고객니즈별 안전점검 강화

화보협회는 특수건물로 분리되는 전국의 중대형 건물 3만3000여건에 대해 매년 무료로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건물별 화재위험도를 분석, 보험료 할인율을 산정한다. 그러나 이전까지는 안전점검에 대한 기준이 일률적이어서 고위험군이나 특수한 건물에 대한 새로운 평가방법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기영 이사장은 이러한 문제성을 인식해, 특수한 건물의 니즈별 안전점검과 언더라이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화학공장 등 고위험군 사업장에 대한 위험성 평가기법 도입 및 다양한 재해분야에 대한 평가기법을 개발해, 건물의 특성에 따라 보다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맞춤형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화재·폭발사고의 조사·분석자료를 안전점검시 활용 해 건물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손해보험사들의 보험인수에 필요한 좀 더 심도있는 언더라이팅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방재기술 향상을 위해 방재시험연구원의 연구업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기영 이사장은 “그동안 축적된 방재시험연구원의 뛰어난 인력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신성장 및 대형국책사업에 참여하는 등 국가 R&D 트렌드에 부합하는 연구아이템 및 신기술 관련 R&D를 발굴하는 등 종합적인 방재기술 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써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위험요인, 소화 및 피난설비 등 화재안전관리 정도에 따른 개별위험도지수를 개발해 합리적인 보험 인수를 위한 화재보험요율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손해보험사는 재보험수지 개선 및 손해율 관리, 계약자는 적정 수준의 보험료를 적용받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 풍수재 위험도 지수 산출

자연재해 피해가 해마다 심화됨에 따라 자연재해 가능성이 높은 전국 700여채 건축물에 대한 ‘풍수재 위험도지수’도 산출할 계획이다. 이기영 이사장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화재 이외의 자연재해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이에 대한 위험관리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태풍·해안침수·하천범람·적설·낙뢰 등 풍수재 위험도지수를 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지난해 자연재해 전담반을 신설하고 풍수재 위험도지수 산정기준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2001년 813억5000만원에서 2011년 7942억원으로 늘어 10년새 10배가량의 증가폭을 보였다. 화보협회는 지난해 개발된 산정기준을 바탕으로 약 700여건의 특수건물에 대한 현장점검을 올해 일부 시범 실시해 위험도지수를 산출하고,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특수건물의 풍수재 위험도지수를 손해보험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영 이사장은 “자연재해 유형별로 본질적인 위험을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기법을 도입, 손해보험사에 웹(Web)으로 제공하고, 2015년 이후에는 이러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특수건물별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자연재해 ‘위험지도(Hazard Map)’ 자료를 공급, 손보사가 풍수재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속적인 조사 기술력 확대 다짐

이기영 이사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끊임없는 자기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협회는 이미 화재원인조사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화재조사센터’를 통해 방화 등을 과학적으로 판단, 지난해에만 164억원의 손해감소에 기여했지만, 향후 화재조사 기술력을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최근에는 제조물 결함에 의한 화재 발생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 손해배상 분쟁이 증가해 발화빈도가 높은 전기히터나 TV, 세탁기, 조명장치와 같은 제품에 대한 정밀분석 및 시험을 통해 화재조사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는 높은 기술력과 장비 등 인프라가 구축돼야 할 수 있는 화재감정 업무까지 화재조사영역을 확대해, 발화요인으로 의심돼 수거된 제품에 대한 화재감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식 고취를 통한 ‘안전한 사회 만들기’

이기영 이사장은 화재조사 및 방재기술을 발전시키고, 연구영역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이 ‘의식변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재위험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화재에 대한 국민적인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부주의로 인해 발생되는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 화재안전의식을 고취시켜 화재발생률 저감 및 화재안전문화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화재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캠페인 및 봉사활동을 실시해 화보협회가 우리나라 대표 방재기관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화보협회는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대국민 맞춤형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정부기관,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는 등 다양한 민·관 협력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 이기영 이사장 프로필 〉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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