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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반응·인재경영으로 어려움 타파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2-24 15:41 최종수정 : 2015-02-25 04:17

고려신용정보(주) 박종진 대표

긴축·반응·인재경영으로 어려움 타파
박종진 대표 취임 11년, “균형잡힌 매출구조 구축 성과”

작년 시장대응 실패해, “올해 신속한 변화 대처 갖출 것”

올해는 박종진 고려신용정보 대표이사가 취임한지 11년이 되는 해다. 고려신용정보가 창립한지도 22년이 흐른 가운데 박 대표와 고려신용정보는 절반 이상의 역사를 함께해왔다. 1998년 고려신용정보 대구지사장을 시작으로 박 대표가 고려신용정보에 몸 담은지는 무려 15년이나 된다. 박 대표가 고려신용정보의 역사를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2009년 고려신용정보가 채권추심업계 리딩컴퍼니로 올라선 것도 박 대표의 역할이 컸다. 그는 상거래채권에 편중된 매출구조를 탈피, 금융·통신·상거래·민사채권의 균형적인 매출구조를 구축했다. 그 결과 고려신용정보는 채권추심업계 1위사로 부상했으며, 현재도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채권추심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반대급부로 채권물량은 늘어났지만 2008년 이후 국내에서도 저성장 시대가 개막했고, 올해부터 시행된 채권추심 용역 수수료 부가세 과세는 채권추심사들의 겨울을 더욱 춥게 만들고 있다. 수수료 부가세 과세 내용을 담고 있는 ‘2012년 세법개정안’의 대안으로 발의된 ‘교육세법 개정안’마저 사실상 통과가 물건너 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채권추심사들이 영위하는 모든 채권추심업은 10%의 부가세가 과세돼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대표는 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리딩 컴퍼니로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어려움을 타개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국내 경기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작년을 반면교사 삼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계획 중이다.

◇ 대표이사 역임 11년, “균형잡힌 매출구조 구축 통한 외형성장 이뤄”

박 대표가 꼽는 가장 큰 성과는 ‘균형잡힌 매출구조 구축’이다. 2002년까지 고려신용정보는 상거래채권에 편중된 매출구조를 가졌다. 박 대표는 ‘편식은 사람의 건강을 해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매출구조의 다각화를 꾀했다. 이를 위해 금융·통신채권시장 진입을 우선과제로 실시했다. 그는 “상거래채권에 매출비중이 쏠려 있어 향후 기업의 매출구조에 적신호가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대표 취임이후 매출구조 다각화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금융·통신채권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며 “그 결과 업계에서 유일하게 수임채권별 매출구조를 유지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을 위한 복지정책도 적극 실시했다. 구성원 대다수가 채권추심인들로 구성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구성원들이 업무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전념토록 하기 위해 많은 복지 정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자사 구성원들의 대다수는 채권추심인들로 정신적인 노동자들이다”며 “이들이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전념하도록 많은 고민을 해왔으며 매년 시행하고 있는 해외연수와 콘도 이용권, 경조사 지원, 기념일 축하 이벤트 등의 복지정책은 이런 이념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보다 직원들에게 많은 복지혜택이 돌아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이 더 만족하고 다닐 수 있는 회사를 구축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고려신용정보가 지금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게 만든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물론 지난 11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다. 박 대표는 채권추심업을 영위하면서 고객들이 채권추심에 대해 많은 편견과 오해를 하는 사회적 시선에 대해 인식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국내 신용정보사들은 2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채권자 자산 건전성 제고’ 등 순기능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내 금융시장의 주요한 인프라로 성장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非제도권 채권추심업체와 동일시하는 사회적 시선은 무척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려신용정보는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종합신용정보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작년에 고전…올해 경영 키워드 ‘긴축·반응·인재경영’

박 대표는 작년에 대한 평가를 ‘고전을 면치 못한 한 해’라고 내린다. 국내 경기침체 영향을 고려신용정보도 피해가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는 “매년 매출 실적이 고성장을 해왔지만, 작년은 국내 경기침체 여파를 받아 고전을 면치 못한 한 해였다”며 “급변하는 채권추심시장 환경에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올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밝힌 올해 경영 키워드는 3가지다. ‘긴축·반응·인재경영’이 그 것. 채권추심업계 리딩컴퍼니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위 3가지 경영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우선 외형성장에서 내실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20여년간 추구했던 외형성장에서 탈피해 내실을 중시하는 이익중심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올해 저비용·고효율 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반응경영을 통한 신속한 시장환경 변화 대처 체계도 구축한다. 채권추심업은 외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외부환경 변화에 대해 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박 대표는 회사정책시행부터 현업의 업무적용까지 네트워크 체계를 개선, 발빠른 시장변화를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상품 역시 서비스 질 개선 등 고객 중심의 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인재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추진한다. 그는 인적자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관련 투자를 과감하게 실시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외형성장 중심의 경영에서 탈피해 저비용·고효율의 내실성장을 꾀하겠다”며 “채권추심업이 외부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라서 시장 환경 변화에 발빠른 대처를 할 수 있는 체계 또한 구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정보사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다”며 “정규직과 위임직의 우수 인재 육성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인재경영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 부과세 과세 “인정하지만 아쉬워”… “어렵지만 사회적 책무 다할 것”

올해 1월 1일부터 과세가 결정된 채권추심 용역 수수료 부과세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다소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신중히 결정한 정책인 만큼 업계에서 일단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부 및 재정당국의 업계 이해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이다. 현재 고려신용정보는 채권자들에게 채권추심 용역수수료 부가가치세 면세 종료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영업담당자들은 ‘부가가치세는 채권자 부담’임을 재차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박 대표는 악재일수록 고객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인 만큼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러나 아직 신용평가정보업계가 영세한 가운데 정부 및 재정당국의 업계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음 또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딩컴퍼니로서 어려운 대외여건일수록 당사의 위기관리능력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믿고 있다”며 “고객들과의 소통 등을 통해 이번 위기상황을 현명하게 잘 대처해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채권추심사의 사회적 책무인 ‘기업 및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대의 흐름과 동반해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겠다는 것. 그는 “채권추심은 점진적이며, 지속적인 역할수행이 가능한 시장이다”며 “업계내 선두를 지키기보다 ‘신용사회 구현’이라는 모토를 갖고 공공성을 갖춘 기업으로 이미지 전환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종진 대표이사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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