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들 CMS 활용 기업고객 네트워크 확충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중으로 기존 상품인 ‘SOHO 비타민브랜치’에 세무 관리 서비스와 상권분석 서비스를 더한 업그레이드 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SOHO 비타민브랜치는 통합자금관리서비스에 개인사업자용 특화서비스(부가세환급지원, 전자세금계산서, SOHO자금관리, 매출내역통합조회 등)를 결합한 상품으로, 2011년 출시 후 2012년 6월 말 4132좌, 12월 말 6635좌 등으로 꾸준히 가입 기업 수가 늘어나고 있다.
외환은행 역시 상반기 중 맞춤형뱅킹 스마트폰 결재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맞춤형뱅킹 가입고객의 스마트폰 결재서비스 요구와 경쟁은행 기업용 스마트폰 서비스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주요 서비스는 결재함, 알림(PUSH) 서비스, 계좌현황 조회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5월 20일 쯤에 시스템 구축 작업이 완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기존 자금관리 프로그램인 WIN-CMS에 ERP 연계기능, 법인카드 거래 내역 조회 기능 등을 추가한 자금관리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여기에 WIN-CMS 영문화, 외화전용 WIN-CMS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이달 3일 기부금 수납관리 등 기부금관련 자금관리 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하나BiCENT더나눔’을 출시했고, 신한은행은 17일 스마트폰에서 기업의 자금관리를 도와주는 기업고객 전용 스마트뱅킹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인 ‘신한S기업뱅크’를 선보였다. 이처럼 은행들이 자금관리 서비스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고 개발하려는 이유는 거래 기업들의 자금을 관리해주면서 릴레이션십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 릴레이션십 강화 시너지 큰 힘 경쟁 치열 예고
A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자금관리서비스를 활용해 거래 기업 근로자의 급여이체를 유치할 수 있는 등 거래 기업의 자금흐름을 이 은행으로 집중시킬 수 있다”며 또한 “은행과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연구기관, 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각 기관의 업무특성을 반영한 자금관리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며 “자금관리서비스를 활용해 기업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 주요 은행 신규 CMS 개발 현황 〉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