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상별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14만6544명으로 절반 이상인 54.0%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인(6만1463명, 22,7%)·군인(3만6949명, 13.6%)·대학생(1만5906명, 5.9%)·실업자 및 농민(1만485명, 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측은 작년 5월 금융소비자보호처 설립 이후 광역지자체와의 금융교육협력 업무협약 체결 확대(경기·전남·대구·강원·경북 등 5개 지자체와 제휴), 금융사랑방버스 운영 실시 등을 교육 이수자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FSS DREAM) 창단을 통한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눈높이 금융교육 강화, 육·해·공군 경리장교 대상 금융교육 강사양성 과정 신설(작년 6월) 등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8월 말에 창단한 FSS DREAM은 작년 한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246회, 2만546명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했다”며 “육·해·공군 경리장교 대상 금융교육 강사양성 과정을 수료한 경리장교가 작년 한해 부대장병 1만653명에게 총 58회의 금융교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신종 금융사기 증가, 대학생 고금리대출 문제 등에 대응해 노인 등 취약계층 및 대학생에 대한 금융교육 피해 예방교육도 강화했다”며 “취약계층 교육인원은 5만5949명으로 전년(3만5237명) 대비 58.8% 늘었다”고 덧붙였다. 작년 금융교육 이수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자, 금감원은 올해 역시 금융교육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부 강사인력 확충, 유간기간과의 금융교육 협력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양한 계층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토록 다문화가정·노인·청소년 상담사 및 소비자단체 소속 상담사 등을 대상으로 강사양성 연수를 실시해 전문 금융교육 강사 확보할 것”이라며 “광역 및 기초 지자체와 금융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또한 확대해 소비자보호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 주민의 금융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이해력 강화 차원의 군인 대상 금융상담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25일과 오는 31일, 공군 3여단과 국방대학교에서 장교·사병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상담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금감원 임원과 국민·신한은행, 신용회복위원회·한국자산관리공사·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장학재단 등 서민금융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경제·금융동향, 재테크 방법, 알기 쉬운 금융이야기 등 평소 장병들이 궁금하거나 관심이 많은 분야에 대해 금융 강연을 진행한다.
그밖에 학자금대출, 전환대출, 채무조정 등 금융애로를 겪고 있는 장병들이 제대 후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지원제도와 은행·보험 민원 등에 대한 상담도 이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 올해 군 당국과 협의해 총 8회의 금융상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군 부대 요청시 추가로 행사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