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오전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계획 발표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향후 대응방안 등을 사전 점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계획을 발표한 이후 국내 금융시장은 특이사항 없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발표 이후 외국인은 국내 주식·채권을 2조2000억원 순매수하고 코스피지수는 17포인트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 역시 학습효과와 사전예고로 인한 선반영 효과 등으로 일시적이거나 제한적이었다"며 "특히 미사일이 발사되더라도 지난 4월과 같이 실패할 경우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더욱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변수는 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고 그 이후 추가 핵실험 등을 강행하거나 국제연합(UN) 안보리와 주요 국가들의 북한 제재언급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 3일부터 운영 중인 금융위·금감원 금융 통합 상황실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상황과 외국인 자금흐름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며 "금감원 해외사무소, 글로벌 투자은행(IB) 등과 이미 구축된 핫라인을 가동해 해외 시각과 자금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