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시중은행 서울지역 점포 2037개 가운데 강남3구 점포 수는 611개로 열에 셋 꼴인 평균 30.00%였다.
하나은행은 서울지역 점포 236 곳 가운데 103개가 강남3구에 포진시켜 43.64%로 압도적 분포를 보였다.<그림 참조>
외환은행은 강남3구 점포 수가 56개로 절대적인 숫자로는 다른 은행보다 적었지만 서울 전체 점포수 154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36%였으며 신한은행이 419 곳 가운데 135 곳이 강남3구에 몰려 32.21%로 5대 시은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에 우리은행은 강남3구 점포 숫자가 199개로 가장 촘촘한 영업망을 갖추고서도 서울 전체 점포수가 워낙 많은 794개에 이르기 때문에 편중도는 4분의 1 수준인 25.0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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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434곳중 118곳으로 27.18%를 나타내 강남 편중도나 점포 밀집도 등의 면에서 다른 시중은행보다 눈총을 훨씬 적게 받을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점포 수 편중 못지 않게 인력 편중도 역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지역에 근무하는 은행원 4명 중 1명 꼴로 강남권 점포에서 일하고 있었다. 서울지역 점포에 근무하는 시은 빅5 은행원 2만 4901명 가운데 24.94%인 6211명이 강남3구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강남3구 근무자 비중은 외환은행이 36.67%(1955명 중 717명)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 33.91%(3963명 중 1344명), 하나은행 33.30%(천657명 중 885명), 국민은행 26.45%(6052명중 1601명), 우리은행 16.19%(1만 274명 중 1664명) 순이었다.
특히 김 의원은 이같은 쏠림 현상에 따른 점포당 고객수는 강남구가 1만 6600명인 반면, 강북구는 4만 191명이었고 직원1인당 고객수는 강남이 1370명인 반면 강북은 2967명으로 나타났다.
ATM당 고객수도 강남은 2929명, 강북은 3609명으로 강북 소외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은행 업무를 볼 때 강남에서 5분이면 될 일이 강북에서는 10분 걸린다는 의미”라며 “똑같은 고객인데 예금액이 많으면 적게 기다리고, 예금액이 적으면 더 기다리라는 것은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