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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시장, 맞춤형전략·전술로 승부수”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9-09 22:46 최종수정 : 2012-09-10 15:30

군인공제회 박석환 투자사업이사

“변동성시장, 맞춤형전략·전술로 승부수”
부동산, 금융, 대체투자사업 시너지극대화

위기속 기회창출 세계적 연기금으로 도약

올해 군인공제회의 운용키워드는 시너지다. 부동산, PF 쪽에 무게를 뒀던 과거와 달리 대체투자, 증권운용의 비중을 확대, 각 사업부문의 시너지효과로 수익성, 안정성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 목표달성을 위해 발탁한 주인공이 박석환 투자사업이사다. 운용사, 자문사를 두루 거친 투자전문가로 군인공제회의 대변신을 이끌고 있다.

◇ 세계경기 둔화, 글로벌유동성 강화 엇박자

“시장이 어려울수록 비관론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찾아야 합니다.” 군인공제회 박석환 투자사업이사는 최근 시장상황에 대해 묻자 이렇게 말했다. 국내외 경기침체가 심상치않지만 이같은 위기를 돌아보면 기회였던 적이 많았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비관론, 낙관론에 휘둘리지 않고 시장상황을 있는 그대로, 즉 객관적으로 보는 시장의 뷰다.

“부동산시장의 침체, 금리의 하락, 주가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연기금 등 전문 투자가들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현재와 미래에 대응하고 준비하느냐 하는 것이에요. 단기적인 시류에 편승하지 말고, 변화의 방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울 때 부동산, 주식 등 내가 가진 재산의 가치를 방어할 수 있어야 상황이 나아졌을 때 크게 좋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가 객관적인 시각을 강조하는 이유는 유럽재정위기, 세계경제둔화 등으로 시장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반면 글로벌자금의 유동성은 풍부해지는 등 위기와 기회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경기는 둔화되는 반면 글로벌유동성은 풍부해지는 등 엇박자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세계경제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미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재정위기, BRICs 등 이머징국가의 경기둔화로 인해 전반적 부진상태다.

특이한 점은 미국 연준의 금융완화와 유럽의 위기대응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경기부진 + 풍부한 유동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위험기피 또는 선호현상의 변화에 따라 급격한 자금이동이 나타나고 있으며, 변동성 또한 확대되고 있습니다. 부동산보다는 금융투자에 중점을 두는 자산배분전략은 연초 이래 변화가 없었으며, 목표수익률은 가급적 보수적으로 잡고, 대세의 변화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 성장모멘텀 가치주투자로 목표수익 초과달성

이같은 변동성장세에게 박이사가 꼽은 목표는 ‘절대수익+목표수익 초과달성’이다. 이를 위해 운용쪽의 전략, 전술도 세웠다. 먼저 전략적 대응은 가치투자를 바탕으로 성장모멘텀이 있는 투자다. 단순히 PER, PBR 같은 투자지표만으로 찾는 움직임이 둔화된 가치주가 아니라 시장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이다.

“단순히 자산가치가 높아야 가치주가 아닙니다. 업황이 개선되고 있거나 실적이 좋아지는 등 모멘텀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가치주이되 성장성을 지닌 꿈이 있는 가치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습니다.”

시장상황에 따라서는 전술적 대응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이한 점은 운용도 목표수익 초과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도 리스크관리도 병행한다는 것. 이를 실현하는 투자원칙으론 △목표수익 이상 / 안정적 수익확보가 가능한 부문 우선투자 △주식 등 변동성이 큰 부문에 대한 투자는 ‘전략적 대응 +전술적 대응’ 강화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대규모/직접투자보다는 적정규모/ 부동산펀드나 리츠 등 간접투자 비중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같은 균형잡힌 투자원칙 아래서 투자집행도 절대수익형, 배당형, 중소형 펀드쪽으로 다양해졌다고 덧붙였다.“현재 삼성전자, 현대차같은 대형주 중심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대형주를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들의 체감 코스피지수는 약 1800선이에요. 거의 모든 운용사들이 담는 삼성전자같은 대형주를 담으면 부담되지 않을지 모르나 절대수익+목표수익초과달성을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저평가됐으나 업황호조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쪽을 선호합니다. 요즘에는 곧있을 배당시즌을 대비,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량한 배당주의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 글로벌리더십 변화, 기업실적이 변수

박석환 투자사업이사는 운용에서도 군인공제회의 특색을 최대한 살린다는 입장이다. “현재 군인공제회는 대체투자의 선구자로써 지금도 시장에서 막강한 위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타 공제회 대비 ‘최고의 금리와 회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강합니다. 여타 연기금과 달리 최고의 운용성과를 달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그가 꼽은 차별점은 군인정신, 전략+전술이다. 다양한 투자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군인특유의 도전정신을 통해 운용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박석환 투자사업이사는 운용사와 자문사를 두루 거친 베테랑투자가답게 하반기 증시를 쥐락펴락할 핵심변수도 제시했다.

먼저 실적에 관련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그는 “주가상승의 견인차는 기업실적”이라며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음은 모두 인지하고 있고, 유럽, 중국 등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3Q 및 4Q 실적 또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어닝쇼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 대세론에도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무엇보다 대체적으로 금리와 꺼꾸로 움직이는 물가가 심상치않기 때문이다.

박 이사는 한국은행의 금리 추가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작황부진 및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물가 우려가 지속된다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리인하가능성이 낮은 만큼 최근 선풍적으로 유행하는 채권투자에도 부정적이다. 실제 브로커리지의 불황으로 코너에 몰린 증권사들 사이에서 채권투자붐이 불며 채권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 일부 연기금들도 채권투자를 확대하며 인기에 편승하고 있다.

그는 “현재 금리수준은 약 2%대로 마이너스금리로 떨어져도 먹는 수익은 2%”라며 “리스크가 크고 수익률이 낮아 채권보다 주식이 매력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변수론 아직 투자여력이 남은 연기금을 꼽았다.

그는 “국민연금은 올해 말까지 주식 비중 19.3% 확대가 목표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까지, 최대 5조~6조원가량 매수 여력이 있다”며 “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추가 매수여력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 장차 매수에 가담할 지 또는 매도에 가담할 지에 따라 주가변화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변수에 대해서도 박석환 투자이사는 “정치적 리더쉽의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미국, 한국 등의 순서로 예상되는 글로벌 리더쉽의 변화는 내년 세계시장 변화의 방향을 예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박석환 투자사업이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투자펀드까지 운용한 투자베테랑이다. 금융이사, 사업이사를 합친 투자사업이사로 개편하는 등 조직슬립화를 단행하며 총괄투자사업이사로 발탁한 것도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에서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쌓은 이력에 후한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끝으로 박이사는 인터뷰내내 ‘희망’을 강조했다. 긍정의 사고가 위기 속에 기회를 찾고 최고의 성과를 거둔다는 것이다. “회원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최고의 공제회로 발전시키는 것이 당면목표입니다. 오는 2014년은 공제회 창립 30주년입니다. 세계적인 연기금과 견줄만한 운용체계와 투자성과로 세계로 뻗어가는 군인공제회로 발돋움하겠습니다.”

                                              〈 프 로 필 〉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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