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0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유로지역 재정위기 및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이번 기준금리 동결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경기는 경상수지의 흑자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출과 내수의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앞으로 국내경제는 유로지역 리스크 증대, 주요 교역상대국 경제의 부진 등으로 GDP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으로 한은측은 진단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며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내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