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같은 규모는 지방대 채용 비율과 규모 모두 금융권 최고 또는 최대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4월 특성화고 신입행원 200명을 선발했고 5월 말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증진 협약'을 맺고 올해 30명의 장애인을 특별 채용한 바 있다.
고졸 우수인력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적극 채용한 데 이어 지방대 우수인력 채용을 큰 폭 늘림으로써 학력보다는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보고 채용하는 문화 정착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 동안에도 출신학교를 따지지 않고 신입행원을 뽑는 '열린 채용'을 실시해 왔지만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고 지방대 취업난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채용에 지방대 출신 비율을 획기적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신입행원이 되기까지 서류전형과 1차 실무진 합숙면접, 2차 임원면접을 거친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8주간의 연수를 거쳐 오늘 8월 우리은행의 전국 영업점에 배치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학벌주의를 타파하여 능력 위주로 사람을 뽑고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적극적으로 취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 촉진 △대입 지원 및 교육문제 완화 △지방대 인력 실업 해소 등에 기여하려는 이순우 행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