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3일 실적발표를 통해 3월 말 총자산 403조원에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6686억원을 남겼다고 밝혔다.
순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때 5026억원보다 33.0% 늘어난 것이고 지난 4분기보다는 87.4%나 늘어난 것이다.
이자이익 1조 8621억원은 지난해 1분기보다 7.4%늘었고 4분기보다는 0.1% 감소로 선방했다. 비이자이익은 4591억원은 지난해 1분기보다 31.9%, 지나해 4분기보다는 무려 60.5% 각각 늘어난 규모다.
덕분에 총영업이익 2조 3212억원에서 판매관리비 9342억원을 뺀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1조 387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조 2552억원이나 지난 4분기 1조 781억원보다 각각 10.5%와 28.7%나 늘려낼 수 있었다.
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이 2.54%로 경쟁 금융그룹과 달리 4분기보다 2bp오른 것이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힌다.
충당금 전입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189억 줄었고 충당금을 대폭 쌓았던 4분기보다는 1493억원 줄어든 것도 순익 급증에 한 몫 단단히 했다.
대신에 건전성 지표는 부실클린화 원년을 선언했던 기세와 어긋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5%로 4분기 1.97%보다 0.18%포인트 나빠졌고 고정이하여신대비 충당금 적립률은 121.5%에서 111.0%로 10.5%포인트 줄었다.
자회사별로는 맏형 격인 우리은행이 1조 7781억원의 총영업이익에 당기순익으로 5923억우너을 남겼다.
1분기 하이닉스 매각이익이 계상됐고 대손비용이 줄면서 4분기보다 총영업이익은 2860억원, 당기순익은 2550억원 더 늘어났다.
우리은행 총자산은 3월 말 264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원 늘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8%로 지난해 4분기 1.65%보다 0.23%포인트 나빠졌다.
우리은행에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순익규모로는 672억원으로 선전했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548억원과 437억원의 순익을 남겼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