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회장 이두형)가 지난달 26일부터 소상공인에게만 제공됐던 ‘인터넷 대출직거래 장터(www.direct loan.or.kr)’를 직장인들까지 확대해 여신전문금융기관(캐피탈사)의 신용대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의 사례와 같이 이미 다수의 직장인들이 직거래장터를 이용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여 직장인의 금리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직장인들이 이용 가능한 직거래장터, 즉 ‘직장인 인터넷 대출직거래 장터’의 대출신청은 비교적 간단하다. 직접 대출을 신청할 경우에는 ① 인터넷 대출직거래장터(www.directloan.or.kr) 방문 → ②개인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 → ③개인신용정보제공 및 조회동의 → ④대출신청자 정보입력(주민번호, 직장정보, 대출신청금액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만약, 캐피탈사를 직접 선택해 대출을 받고 싶다면 ① 여신전문금융기관들이 대출조건 제시(SMS 등을 통해 대출금액 금리 조건 자동통지) → ② 가장 좋은 대출조건을 제시한 회사 선택 및 대출시행을 하면 된다.
대출신청자가 최적의 대출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무료 대출중개시스템(역경매방식)인 직거래장터는 지난해 8월부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나 생각보다 높은 호응을 얻지 못해 협회 관계자들이 안타까워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 대출직거래 장터 이용 고객들이 대출심사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캐피탈사의 심사처리 시간을 단축(익영업일 오후 18:00 이내)하고, 대출신청 결과 안내(SMS 등)시에도 캐피탈사명과 대출조건(금리, 대출한도)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대출수요자의 편의를 제고했다.
아울러 캐피탈사간 자율경쟁에 의한 금리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각 사별 인터넷대출직거래장터를 통한 대출실적(금액, 금리 등)을 상호 공유하도록 개선한 점도 눈길을 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직거래대출 이용 확대를 통해 “캐피탈사를 이용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금리부담이 3~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회사 등을 사칭하는 불법사기 대출과 대출모집인의 중개수수료 부당 편취행위 근절에도 크게 기여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