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와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하 교수와 정 교수가 20일 임기 만료되는 최도성, 강명헌 금통위원의 후임으로 각각 정해졌다. 이들은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의 추천 몫의 인사이다. 정 사장은 2010년 4월 이후 공석 상태인 대한상의 추천 금통위원으로 내정됐다. 이번에 함께 임기 만료를 맞는 김대식 금통위원(한은 추천 몫)의 후임으로는 문 교수가 내정됐다. 이번 내정에 따라 2년 넘게 6명으로 운영되던 금통위는 7명의 자리가 모두 채워지게 됐다.
기획재정부장관 추천으로 내정된 정해방 건국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는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18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예산청, 기획예산처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2006년에는 기획예산처 차관을 지냈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으로 내정된 하성근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국은행 자문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교수, 연세대 경제대학원장 겸 상경대학장, 한국금융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을 두루 지낸 경제학자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추천으로 내정된 문우식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국제경제학회 운영이사, 한국금융학회 이사, 한국 유럽학회 이사 등을 두루 지낸 국제금융의 전문가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추천으로 내정된 정순원 전 현대자동차 사장은 2003년 1월 현대기아자동차 기획총괄본부장 사장을 거쳐 2009년 삼천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금통위원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전국은행연합회, 대한상의의 추천을 각각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통위원의 연봉은 기본급 2억3000만 원을 포함해 3억원이 넘고 사무실과 개인비서, 대형 승용차까지 제공된다. 또 임기 4년을 법으로 보장해 정권이 바뀌어도 국적 상실, 심신 장애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닌 한 해임되지 않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