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장관 주재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경제ㆍ금융 상황을 점검했다. 재정부는 이미 알려진 사항인 데다 실패로 끝나 리스크 수준이 크게 낮아진 점을 고려해 비상 매뉴얼에 따라 냉철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추경호닫기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해야겠지만 과도한 불안심리는 불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미 지난달부터 예고돼 관련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데다 과거 유사한 사태 당시에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며 단기간에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국내외 시장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당국은 우선 금융위·금감원 합동으로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채권, 주식시장 및 역외시장에서의 외화자금 유출입 동향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IB)·금감원 해외사무소 등과 핫라인을 가동해 해외 시각 및 자금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정부·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정보공유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간 연관된 움직임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필요시 이미 마련돼 있는 비상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시장별·단계별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