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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통해 보험업계에 소통의 장 열어”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3-18 23:45 최종수정 : 2012-03-19 17:25

보험연수원 양두석 부원장

 “교육을 통해 보험업계에 소통의 장 열어”
업계전문인력 양성 통한 보험산업 기틀 마련

선진보험연수기법 등 교육 컨텐츠 개발 노력

현재 우리나라의 보험산업은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9위(생명보험 8위, 손해보험 10위)에 이를 정도로 그동안 양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또한 리스크중심의 감독체제 및 소비자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보험범죄에 대한 대응 및 급속한 인구고령화에 대한 대비 등 보험산업 선진화를 위해 해결해야할 문제점들도 아직 산적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보험산업이 보다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험에 대한 제반교육이 그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보험전문 연수기관인 보험연수원 양두석 부원장을 통해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틀과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소통의 장

보험연수원은 지난해부터 보험사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손해사정 및 보험마케팅, 대리점 등의 최고경영자 아카데미를 연이어 실시해 오고 있다. 그동안 보험사 직원들을 대상으로한 교육은 있었지만 CEO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은 전무했다. 보험연수원 양두석 부원장은 “보험상품은 유형이 아닌 무형의 상품으로 단순히 직원들만이 아닌 그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최고 경영자들의 마인드와 경영전략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부원장은 “이번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그동안 소통의 기회가 많지 않았던 생·손보사 및 보험사와 손사법인, 대리점 간의 소통의 장이 마련돼 업계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들이 서로 소통함에 따라 보험산업이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손해사정 부분은 보험금 누수와 보험범죄의 접점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감독당국의 사각지대에 있어왔다. 그러나 금번 소통을 통해 서로 협력이 필요한 부분을 인식하고 이들의 교육을 통해 보험범죄를 예방해 보험금 누수를 막는 등 업계가 상생발전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통의 무대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수원은 올 회계연도에도 보험업계 임원들과 금융·정책당국, 국회, 언론 및 소비자단체간의 활발한 소통과 네트워크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최고경영자 과정을 보다 다양한 업무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 업계 전문인력 양성 지원

연수원의 가장 큰 기능은 바로 보험업계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지원하는 것이다. 보험연수원은 현재 이를 위해 손해보험을 개인보험과 기업보험으로 구분해 분야별로 심사역 자격을 인증하고 부여하는 ‘보험심사역 자격제도’를 2010년 도입해 현재까지 3회의 전국단위의 시험을 실시했으며 총 4190명이 응시, 50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보험업계에서도 전문인력 양성을 두고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이고 있으며, 올 회계연도에는 자격제도의 신뢰도 향상 및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해 국가공인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양 부원장은 “현재는 보험사들과 연수원에서 중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들이 많은데 소통과 협력을 통해 중복교육을 줄이고 보다 질 높은 교육과정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보험사기 조사원 자격과정 검토 중”

현재 보험시장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바로 점차 조직화 대형화되는 보험사기로 소비자들의 신뢰도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양두석 부원장은 “최근 보험사기가 전문집단에 의해 조직화되고, 살인·방화 등 다른 범죄행위가 수반되는 등 지능화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어 “모집종사자를 비롯한 의료종사자, 정비업자 등 보험관계자가 연루된 사고가 증가해 보험산업의 신뢰도를 해치고 있어 최근에 담당직원의 전문성제고를 위해 손보협회와 공동으로 보험사기 수사학 및 보험사기 조사원 자격과정 도입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연수원은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지난 2010년 말 실무사례 위주의 사이버 보험사기 예방과정을 개발해 보험회사의 보험사기전담 특별조사팀인 SIU 및 보상담당 직원들을 중심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보험심사역 자격취득자 단체인 ‘보험심사역 소사이어티’를 통해 ‘보험범죄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방안 세미나’개최를 후원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양 부원장은 “보험업계 뿐 아니라 유사보험을 취급하는 공제사업자들의 보험사기 및 불완전판매가 문제되고 있어 이를 위한 보험사기 예방 특별교육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교육과 홍보를 통해 보험사기 근절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험업계 및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종합금융서비스 진화를 위한 교육컨텐츠 개발

양 부원장은 보험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는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도 분주하다고 말했다.

최근 인구고령화의 가속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의 재정적 부담이 한계에 달해 노후보장 책임이 점차 가계로 이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대비를 위한 보험사의 역할이 보다 중요시 되고 있으며, 타업권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 보험상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으로 진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퇴직연금 모집인을 위한 교육을 신설하고 재무설계 심화과정 등 현장 활용형 마케팅 교육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금융사들이 과다한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보험산업에 대한 감독이 리스크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에 대비해 지난 2010부터 금융감독과 공동으로 RBC(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 CRP(현금흐름방식 보험가격 산출체계), IFRS(국제회계기준) 등 변화된 부분들에 대한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전파교육을 운영한데 이어, 올 회계연도에도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심화과정을 신규 개발해 운영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양 부원장은 “보험은 상품개발을 위한 계리, 인수를 위한 언더라이팅, 보험금 지급을 위한 손해사정 등 각 업무분야별로 고도의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며, 원활한 업무를 위해 서로의 지식을 공유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최고경영자 아카데미도 소통의 원활화 차원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보험업계와 관련 기관 간 가교역할

국내 보험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보험사들이 해외사장 개척에 힘쓰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수원 양두석 부원장은 “국내 보험시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선진 보험연수기법을 벤치마킹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보험사들이 글로벌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수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보험업계와 학계를 비롯 금융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정부당국과 국회, 소비자단체 및 관련기관들과 보험관계자들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가교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프 로 필 〉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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