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의 경우 광주은행이 가장 돋보였고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이 뒤를 이었다. 금융기관 온라인 서비스 평가기관 블래스트씨앤알(옛 스톡피아)는 지난 13일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은행 홈페이지를 놓고 다면 평가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영업망을 갖추고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을 모두 제공하는 시중은행과 특수은행은 물론 지방은행 등 모두 16개 은행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석달 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 영역별 평가에서는 신한은행이 지원서비스, 고객서비스, UI디자인 등 3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국민은행은 거래서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우리은행은 상품서비스에서 가장 강했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블래스트씨앤알 측은 종합적인 평가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900여 개 평가항목에 걸쳐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서비스 분야는 조회 및 이체서비스와 공과금 및 지로서비스 말고도 오픈뱅킹서비스 수준도 고려했다. 지원서비스로는 고객정보관리, 거래지원서비스, 보안관련서비스 등을 살폈고 상품서비스 분야에서는 상품거래, 상품정보, 상품편의 기능 등이 중점적으로 분석됐다.
평가 결과 블래스트씨앤알 측은 “웹접근성과 웹표준화를 위한 은행들의 노력이 두드러졌다”며 “특히 신한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웹접근성 인증마크’를 획득했고 다른 은행 역시 웹접근성 강화를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했다. 이어 “다양한 운영체제 환경에서 인터넷뱅킹이 가능한 오픈뱅킹 서비스는 국민, 기업, 신한, 우리, 하나 은행 등에 이어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