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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차기 금투협회장 ‘3파전’ 주요 공약은?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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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1-25 21:58

김성태·박종수·최경수 전현직 대형사CEO ‘맞불’
‘新수익원 다변화’ 한뜻, 펀드시장 활성화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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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개막하면서, 압축 3인방 후보군들이 내세운 주요 공약에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면접을 통과한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사장(전 대우증권), 박종수 사장(전 우리투자증권), 최경수 사장(현대증권) 전현직 대형증권사 CEO로 추려진 3인방이 26일 회원총회 경선을 통해 맞붙게 된 것. 앞서 20일 개최된 후추위의 면접은 매우 강도 높은 과거 성과 검증과 압박 형식으로 치러져, 업계 전문성을 요구하는 여론이 컸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강도 높은 후추위의 검증을 통과한 최종 후보들이 그동안 현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내세운 주요 공약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에서는 각 후보군들이 내세운 주요 공약을 짚어봤다. 공교롭게도 전현직 대형증권사 CEO출신인 세 후보들이 내세운 공통된 한 목소리는 각 업권별(증권, 운용, 선물, 부동산 신탁 등)의 균형성장과 이를 위한 신수익원 전략 발굴이 주요 해결과제로 떠올랐다.

◇ 김성태 “회원사, 동반성장 자본시장 선진화 앞장”

우선 협회장 압축 후보군중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은 외국계IB와 국내 대형증권사 CEO를 역임하면서 선진금융사례를 잘 접목한 강한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52년생으로 용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후 씨티은행, BTC 등 22년간 외국계금융기관을 거쳐 흥국생명 사장, 그리고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기자에게 “회원사 동반성장, 투자자들의 신뢰회복 총력, 그리고 각 업권을 아우를 수 있는 균형성장으로 자본시장 선진화의 동반자가 되고 싶다”면서 “각 회원사들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상근 부회장직 신설’과, 중소형증권사, 운용사 등 업권별 신수익원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소 소외된 중소형증권사 신수익원 차별화 전략으론 △자기자본 제한으로 걸림돌이 된 헤지펀드 진입장벽 완화 △신종 채권시장의 개설, 인수제도 선진화 △유명무실화 된 프리보드 제도 개선 등이 꼽힌다. 김 전 사장은 “중소형증권사들이 특화사업으로 선점 가능한 사업 분야와 상품 진입을 위해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정부와 금융당국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며 “다소 침체된 펀드시장 역시 다양한 판매채널 다각화와, 세제펀드의 다양한 세혜택 등 운용사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니 다각도로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외에도 회원사들이 원하는 애로반영에 언제든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현업 실무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전 사장은 협회 내부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과거 CEO경험상 특정 지역, 학교에 편중되지 않은 합리적 인사 정책과 성과 위주의 조직문화로 성과를 봤다는 장점을 부각시킨 것. 김 전 사장은 “협회 내부운용 역시 노사간 투명한 상생경영으로, 철저히 원칙을 지켜 신뢰감 있는 협회조직을 만들겠다”며 “20년 가까이 외국계에 근무하면서, 합리적인 조직문화로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나름 공평하다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 박종수 “소통과 시스템, 회원사 이익 앞장 최선”

47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박 사장은 대우증권 사장과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신중한 판단력과 추진력이 장점이며, 협회장 주요 공약 역시 ‘소통’과 시스템 위주의 회원사 이익 극대화를 내세웠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협회는 회원사들을 위한 조직인만큼, 회원사들의 애로와 이익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는 협회장이 되고 싶다”면서 “전체적으로 업계가 침체되어 있는데 이런 문제를 회원사들과 적극 소통하는 한편, 보완하는 여러 시스템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불거졌던 ELW소송 등을 지켜볼 때, 회원사들이 어려울때 옆에서 같이 대변해 주는 등 진정한 회원사의 동반자가 되고 싶다는 속내인 것. 박 전 사장은 “근래 소비자 보호 강화와 맞물리면서, 현행 규제를 보다 유연성 있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각 업권별 균형발전 기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신수익원 전략과 관련, 그는 자기자본 위주로 구분짓는 현행 규제를 적극 보완하며 헤지펀드 진입제한 등을 정부와 금융당국에 건의할 뜻을 내비쳤다. 펀드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박 전 사장은 “기본적으로 펀드 투자자 유치가 가장 중요하고, 협회장이 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을 늘리는데 적극 뛸 계획”이라면서 “일례로 기관들의 주식편입 비율을 높혀서 펀드가 많이 팔릴 수 있게 하고, 또한 장기펀드 세제혜택 확대와 연금펀드 활성화 등으로 장기펀드 투자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 최경수 “폭넓은 시각 장점, 운용업계 전담 부회장직 신설”

압축 후보중 현직에 있는 유일한 후보인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50년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고급 관료 출신이다. 재경부 세제실장과 조달청장을 거쳐 지난 2008년부터 현대증권 사령탑을 맡고 있다. 유일한 관 출신인 그는, 관과 민을 거친 폭넓은 시각으로 금융투자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실무형 운영으로 회원사들의 애로를 줄인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최 사장이 내건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바로 ‘회원사 애로사항 지원센터’ 개설과 ‘운용업계 전담 부회장직’ 신설이다. 그는 “업계간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자본시장 연구원 용역 의뢰는 물론, 투자자 보호 자율규제 강화, 그리고 역량 갖춘 중소형사 위주로 정부자금 위탁운용사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회 통합후 찬밥신세로 전락하다시피 한 운용업계의 전폭적인 지지도 약속해 눈길을 끈다. 최 사장은 “과거 자산운용협회 업무 지원에 준하는 운용사 지원비중과, 운용업계 전담 부회장직도 신설해 펀드판매 채널 다변화와 장기펀드 세제 확대 등 신수익 다변화에 집중 하겠다”면서 “또 선물업계 역시 파생상품 산업 성장을 위한 신규수익원과 과세 도입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

한편, 26일 개최되는 회원사 총회에선 62개 증권사와 81개 운용사, 7개 선물사, 그리고 11개 부동산신탁에 각각 1사 1표씩 주어지고, 30%는 회비 분담금에 따라 결정된다. 협회 분담금을 많이 내는 대형증권사의 표심도 중요하지만, 중소형 증권사와 80개가 넘는 운용사들의 비중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8년만에 막이 오른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 금투협회장 최종후보 3인방 주요 공약 〉
                                                                                   (자료: 각 후보 취합)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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