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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 활성화, 취업난 해결될까

임건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1-20 13:39

신용불량자 양성될까 우려 목소리도

작년 12월 출범한 엔젤투자지원센터의 중간점검 결과 정부의 대대적인 지지에 비해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1년 12월 취업난 해소를 위한 취지 아래 엔젤투자지원센터와 엔젤투자매칭펀드를 출범한 바 있다. 이에, 협회 내 엔젤투자지원센터에서는 매달 매칭펀드 접수를 통계하고 있다. 현재(1월 20일) 1차 엔젤투자 매칭펀드 접수결과 총 9건이 신청됐으며 그 중 조건이 맞는 매칭은 총 3건이었다. 이후 추가적인 검토는 한국벤처투자에서 진행되며 이로써 최종 매칭펀드가 확정된다.

엔젤투자 매칭펀드의 출범은 엔젤투자자들의 자금이 활발하게 움직여 벤처기업을 육성시켜 일자리 창출을 꾀하겠다는 정부의 뜻이 담겨 있다. 이에, 엔젤투자매칭펀드의 지원금으로 2011년에는 100억원의 지원금이 확정됐으며, 올해엔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이 지원될 조짐이다.

일각에서는 벤처캐피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한탕의 꿈’을 위해 빚을 내서 까지 기업에 투자하게 될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높다. 벤처캐피탈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라는 것은 깊은 내공과 신중한 판단 아래 이뤄져야 하는 것인데, 눈먼 돈만 쌓여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엔젤투자자는 개인별로, 혹은 그룹을 만들어 벤처캐피탈에 투자하게 되는 만큼 적지 않은 자금력과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1000억 클럽’회원들의 활동이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벤처라는 분야의 특성상 최소 2년 동안 꾸준히 지켜봐야 할 문제”이고 “벤처기업의 투자 결과는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10년 후까지 장기적인 시선으로 내다봐야 하는 만큼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대학교 내 연구소, 학연통한 투자방법도 꾀해야

2012년 들어 벤처기업 활성화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이유로는 극심한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라는 이유가 절대적이다. 이에, 지난 2011년 9월 한나라당 정책위와 관계부처는 청년창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전반적인 창업증가세를 살펴보면 2010년 1월부터 7일까지 30세 미만 신설법인 등록 수는 1986개 에서 2011년 동기간 1717개로 약 1.3% 감소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기업가정신을 높여 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는 창업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판단, 아이디어 창업과 창업 초기단계 육성을 위한 지원금으로 민감 금융회사와 매칭방식의 창업자금을 신설해 800억원 이라는 자금을 지원 하겠다고 예산안을 잡은 바 있다. 아직 확정된 금액은 아니지만, 정부가 이 정도의 금액을 생각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임에는 분명하다.

분명,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 대학교 벤처창업 센터 실장은 “아직 경험이 부족한 청년 들은 실패할 위험률도 다분한 만큼 무조건 적인 지원보다 면밀하게 검토한 뒤 투자지원금이 지급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학 내 연구소는 학교에서 책정하는 금액에 대해 지원받는 것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자금이 풍족하지 않아, 등급별로 연구소를 매겨 하위 연구소에 대해서는 폐소 조치가 내려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동 대학교를 나온 선배들과 연구소를 이어주는 매칭 투자 역시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학연을 이용한 투자모임을 통해 초반 자금이 필요한 연구소의 자본 확충과 취업난 극복을 꾀해 벤처기업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

경제 흐름 상 당분간은 경제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늘어가는 취업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 보다는 득과 실을 모두 꾀한 정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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