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한한 대안투자전문 운용사인 하이랜드캐피탈의 헬스케어펀드 담당 마이클 그레고리 디렉터(사진)는 기자들과 만나 “유럽부채위기 확산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 불안정한 요인이 많아 투자하기 점차 어려운 국면”이라면서 “최적의 투자전략은 변동성이 낮고, 견실한 절대수익 창출인데 이러한 측면에서 헬스케어 섹터 테마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실제 2011년 S&P투자 테마 지수가운데 헬스케어섹터 성과가 가장 좋았던 데다, 향후 10년간 견실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목하라는 당부인 것. 여기에 현재 한국의 경우 65세 이상인 고령화 인구가 330만명 규모에서, 2025년 980만명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헬스케어의 성장이 필연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그레고리 디렉터는 국내 헬스케어 섹터가운데서도 M&A 이슈가 예상되는 의료장비기업과 신규계약과 성장이 예상되는 건강장비 업종에 수혜가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바이오시밀러는 중단기적으로 규제의 불확실성이 우려돼 신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면서 “제약쪽도 규제적 불확실과 함께 가격 인하 압력이 높아 동일 헬스케어 섹터 가운데서도 성장동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헬스케어 섹터 성장성에 맞춰 지난해 9월 한국 사무소를 개소한 하이랜드캐피털도 올해는 본격적인 영업에 올인한다는 각오다.
이날 동석한 한국지사 대표 윤건중 이사는 “단지 운용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략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향후 서울시가 육성하는 바이오파크에 컨소시엄이나 조인트 벤처, 어드바이스 업무등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롱숏전략의 바이오헬스케어 역외펀드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랜드캐피탈은 부실채권, 구조화상품, 헬스케어 섹터 등에 특화된 대안투자전문 운용사로 지난 11월말 기준 운용자산이 총 231억 달러에 달한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