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통장 대신 애플리케이션(App)으로 거래하는 특성이 20~30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 은행은 지난 12일, 지난 9월 출시한 ‘IBK앱통장’이 석 달 만에 3만좌를 넘겼다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통장과 현금카드 기능을 스마트폰 속에 앱 형태로 집어넣어 종이통장 또는 카드가 있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나니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거래내역 조회와 이체, 현금인출 등을 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풀이했다. 종이통장이 없으니 통장정리가 필요 없고 통장이나 카드 없이 거래 승인번호와 비밀번호만으로 자동화기기(CD/ATM)에서 손쉽게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여기다 통장 발급 등 유지 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고객 혜택과 서비스를 넓히고 들어간 선택도 판매세에 힘을 거들었다.
주요 혜택을 보면 통장 가입 시 모든 전자금융수수료를 면제하고 휴대폰요금 자동이체와 신용카드 30만원 이상 사용 등의 추가거래 때 기업은행간 자동화기기 이체수수료 및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감면한다.
또한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최고 연 4.8%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3.2%에 더해, 거래실적과 지인에게 상품 추천 횟수 등에 따라 최대 1.6%의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우대금리는 2012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 밖에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사진으로 통장표지를 꾸밀 수 있고, 전화번호와 기념일 등 원하는 번호로 계좌번호를 만들 수 있으며, 거래내역에 관련된 사진과 메모를 추가하는 등 다이어리와 가계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전용 수시입출식예금으로는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판매 중인 상품으로 통장을 직접 개설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라며, “은행 직원과 1:1 상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