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포커스] ‘BRAVO KED!’ 100년 뒤를 희망하다

임건미

webmaster@

기사입력 : 2011-12-11 22:25

한국기업데이터(KED) 이희수 대표이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포커스] ‘BRAVO KED!’ 100년 뒤를 희망하다
“흔들림 없는 장기적 건전기업 이룰 것”

평가와 영업간 대대적인 분류작업 실행

직원복지 늘려 일하고 싶은 회사 꾸릴 것

BRAVO를 외치는 이희수 대표이사는 지난3월 한국기업데이터(KED)에 새 둥지를 튼 경제전문가다. 전문가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재정경제부에서 30여년간 몸담으며 쌓인 내공이 보통이 아니기 때문. 본인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미국 경제의 중심이라고 하는 뉴욕 월가(Wall Street)에서 3년간 근무한 저력과 더불어 재무부 재직 당시 IMF에 지원, 1년간 계속된 면접에도 본인의 의지 하나로 재정국 Economist로 일하게 된다. 뒤이어 터진 98년 IMF 경제위기 당시 해결조직에 투입돼 위기 극복에 대한 해결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BRAVO란 취임 당시 그가 내세운 경영 전략이다. 즉, Business Innovation, Relationship, Action, Valuation, Organization Innovation의 약자를 따 만든 단어로 경영의 공정성과 조직원 간의 소통 그리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이희수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100년 뒤에도 끄떡없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적정수준의 성장을 보이는 기업으로 앞장서기 위해선 직원들의 사기 충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복지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 지속적 성장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

KED는 7년 전 설립된 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루며 저력을 보였다.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3개년 영업이익을 실현하는 등 비교적 안정석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이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이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4+1 혁신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기존에 붙어있던 평가부문과 영업부문을 완전히 분리시킨 작업으로 신뢰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추진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평가와 영업이 공존하게 되면 갑과 을이 공존하는 것과 같다”며 “이 시스템이 지속되면 부적절한 관계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성장 및 건전성 구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이 같은 인사발령을 감행했다”는 말을 잇는다. 그가 말하는 조직개편은 ‘4+1 혁신사업’으로 평가와 신뢰성 확보 및 과도한 등급조정 제한 역할을 하는 ‘평가부문’과 기업의 수익과도 직결되는 영업역량 강화를 위한 ‘영업부문’ 그리고 센터장제를 폐지해 결제선 축소한 ‘조직개편’ 마지막으로 비정규직원들의 고용안정성 확보를 위한 ‘인사개편’이 그 내용이다.

또한 기업의 정보를 다루는 회사의 특성상 보안과 안정성, 효율성을 갖춘 전산시스템을 구비하는데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그는 이 같은 시스템 개발에 대해 “현 시스템은 7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현 시대에 뒤쳐진 감이 없지 않다고 생각했다. 전체적인 개발은 비용상 부담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와 보안시스템 정비를 시초로 추후 전반적인 시스템 업데이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내비쳤다.

◇ 직원들이 즐거운 기업 추구

이 대표는 직원이 회사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좋은 기업은 좋은 직원으로 구성돼 있어야 한다고 운을 띄며 “오래 전부터 ‘즐거운 직장’을 꿈꿔왔다”고 말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하루 중 집보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직장인이 즐거워야 일하는 재미도 느끼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업무에 임하면 자연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 같은 결과는 결국 회사의 성장과도 직결되고, 가정 역시 화목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즐거운 직장 만들기는 꼭 필요하다는게 이 대표의 입장이다.

“제가 생각하는 직장은 출근하고 싶은 직장, 의욕과 설렘을 일으키는 직장이라고 생각한다”는 이 대표는 일하는데 필요한 업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육 및 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으로 그가 회사 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소통’이다. 요즘처럼 기계화된 세상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은 어디에서나 중요한 화두로 꼽힌다. 그는 소통에 대한 경영 철학이 뚜렷하다. “조직은 규정과 사람으로 구성되지만,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고 건강하게 활동하도록 하는 것은 의사소통이 아닐까요” 라고 말하는 이대표다. 서로 어떤 생각을 아는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직원간에 마찰음이 생기기 마련이고 결국 이 결과는 고스란히 회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그는 “소통뿐 아니라 투명하고 깨끗한 원초적인 경영으로 돌아 가야 한다”며 “근육을 키워 튼튼한 몸을 가진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이희수 대표는 의사소통이야말로 참여와 문제해결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때문에 일방적인 지시나 보고가 아닌, 다양한 검토와 토론, 의견교환을 통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실질적으로 현재 KED에서는 직원들을 위해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마음 맞는 직원들끼리 결성한 동아리에 회사에서 50%의 비용지원을 해 주고 있는 것. 최근 문화, 레저, 스터디 등을 통해 본인의 역량을 강화시키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아리 안에서 직원간 소통이 활발해졌다”며 “앞으로 이 같은 혜택은 직원 복지에 관심이 많은 이 대표로 인해 더욱 다양해질 것 같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 KED의 오늘, 그리고 중소기업의 미래

KED는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1년 3분기까지의 실적을 본다면 전년대비 실적을 능가할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3분기 매출이 2010년 동분기 누적매출 278억원 대비, 30억원 가량 증가한 30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57억원에서 93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예상되는 매출 규모는 400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금년중에는 자본금 잠식상태가 해소돼 회사 설립후 처음으로 법인세 납부가 예상되고 있는 현재 당기순이익 규모는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가 가능한 이유는 기업에 대한 최대한 정확한 평가와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현재 침체기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이 대표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을 꼬집었다.

그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기술력, 자금 부족,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다”고 토로한다. 그렇다면 KED는 중소기업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가 언급한 세가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한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약점을 극복하고 경쟁력 확보를 돕고 있다”며 지원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중소기업에 대한 공정하고 정확한 신용평가를 통해 조달시장 내, 공동구매론을 통한 자금 지원을 돕고 있다. 이 부분이 앞서 말한 신용평가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해 정확한 평가를 내리겠다는 것이다. 이어, 정부의 R&D 성과관리 시스템의 위탁운영을 통해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KED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신용정보를 활용해 신규 거래처 또는 협력업체 발굴에 도움을 주고 거래기업의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어 마케팅에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KED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소기업 전문 CB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해 기업신용평가의 신뢰성향상, 정확한 기업정보 DB구축,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등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실무에 능통한 이희수 대표이사야 말로 KED에 아주 적합한 인물이 아닐까.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에게 목표로 삼고 있는 사자성어를 물었더니 ‘진인사대천명’이란 답이 돌아온다. “평소 작은 일이라도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이 대표는 “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도 안 되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감싸는 관용과 포용의 정신 역시 필요하다”는 그의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사람이 하는 일은 개인적 노력 이외에도 여럿 주변 환경이 뒷받침 될 때 비로소 성공이 가능하기 때문. 이처럼 최고의 평가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력, 구체적 청사진, 직원들의 노력이라는 삼박자가 고루 맞아야 할 것이다. 이희수 대표이사가 KED에서 지휘하는 한 이 삼박자는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프 로 필 〉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