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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노조 “황건호 회장 업계대표 자격 없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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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25 11:22

ELW공판 탄원서 제출, 연임 위한 포석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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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증권산업 노조가 금융투자협회 황건호 회장의 업계 대표 자질론에 직격탄을 날려 주목된다.

실제 그동안 12개 증권사가 기소된 ELW 검찰 조사에서 수수방관하던 금투협이 내달 4일 업계의 억울한 입장을 대변하는 탄원서를 황건호 회장 명의로 제출한다고 알려지면서 업계의 공분을 사는 모양새다. (본지 단독 2011. 10.24 금투협 ELW공판 탄원서 제출 ‘초읽기’)

25일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증권업종본부는 25일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업계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지금까지 업계의 주요 이슈 및 입장 대변에 소홀히 하면서 장기 집권해 온 현 협회장은 즉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권업종본부는 수년간 금융투자업계의 영업환경이 악화일로를 걸었지만 금융투자업계 수장인 협회장은 업계 입장 대변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고 지적이다. 오히려 정부여당의 정책을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한 것도 부족해 금융감독당국의 2중대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업계의 현안인 수수료인하경쟁에 대해 회원사간 조율을 포기하면서도 정부의 일방적 지시에 대해서는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기는커녕 무조건 수용하는 행위는 도저히 묵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증권업종본부는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황 회장의 움직임이 다분히 정치적이라는데 문제의식을 함께 했다.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해오다 갑자기 ELW사건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협회장 선거를 의식한 불순한 행동이라는 것.

증권업종본부는 "협회의 철저한 외면 속에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ELW 사건의 재판을 진행해 온 회원사는 이제 와서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황 회장의 행위가 `다 차려진 밥상에 가장 큰 숟가락을 올려놓고 밥을 먹겠다` 는 식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면서 "금융감독원에 탄원서 제출을 요청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협회장 대안부재론에 대해서도 이는 황 회장 개인의 영달을 위한 정치적 수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투협회장의 선거는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며, 여러 회장 후보군들 하마평이 설왕 설래중이다.

증권업종본부는 "월가를 시작으로 한 증권사와 금융투자사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요구하는 현 시점에서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정치권의 입김에 휘둘리거나 개인의 영달만을 추구하는 협회장이 아닌 진정으로 금융투자업계의 건강한 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증권업종본부는 황 회장 업적에 대한 냉정한 공개검증작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업계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협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사무금융노조 구희득 증권업종본부장은 “지금까지 황 회장이 업계 대표로써 업계에 대한 대변과 자율규제 측면에서 해 온일이 하나도 없다”며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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