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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쇼크, 증권사 고개숙였다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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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8-10 22:23

재정위기로 코스피전망 수정 ‘봇물’
밸류에이션매력 대외변수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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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폭락으로 증권사의 리서치능력에 대해 회의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잘못된 전망에 대해 사과가 잇따르고 있다. 8월 증시전망에서 최대 2300p, 최악의 경우 2000선이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던 증권사들이 예상과 달리 무려 1800p대까지 폭락하자 하우스뷰를 바꾸며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리서치능력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것.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일 데일리에서 “시장이 당사 하우스 뷰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8월 전망치를 크게 벗어난 급락을 예상하지 못한 점과 어려운 시장에 도움이 되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지수급락으로 하우스의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인 2000~2550p 하단이 이미 훼손됐다”며 “최근 지수급락은 한국자체의 리스크보다 미국과 유로의 재정 및 신용리스크가 체계적 위험까지 건드리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감안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심팀장은 이어 시장상황에 대해 “미국 신용등급하향 전망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유로존의 불협화음 그리고 글로벌 투자심리의 급격한 위축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더블딥과 금융시장 불안 및 재정리스크 지속 등 매크로 환경악화로 인한 추세반전의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악재를 감안해 하우스뷰도 수정했다. 그는 “추세반전을 확인하기 위해 어닝스 모멘텀과 정책변수모멘텀이 발생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도 남아 있음을 감안할 때 하반기 지수전망을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000~2550p에서 1850~ 2300로 수정해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솔로몬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도 어긋난 전망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8월 주식시장 전망에서 상승을 제시한 바 있었다. 지금까지 결과로 본다면 이는 철저하게 틀린 전망”이라며 “실패와 한계를 인정하며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분석 결과를 제시한 점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주식시장 하락의 본질은 미국의 성장 및 신용 리스크 때문”이라며 “ 단기적으로는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열어놔야 할 것이다. 경기 눈높이 조절과 달러 조달금리 상승 우려가 압박요소로 작용하리라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모두 과도한 비관론에 대해선 경계했다.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지수는 밸류에이션상 저가메리트 영역에 진입했지만 이보다 취약한 투자심리를 추스릴 정책이 필요하고 주초 지수변동 가능성을 감안 시 바닥권을 찾는 과정은 중반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강연구원도 “미국 경기의 일부 지표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속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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