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한국전자금융의 홈페이지가 해킹돼 입사 지원자 수천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6일 한국전자금융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입사 지원자 8000여명의 정보를 해킹한 뒤 회사 측에 "정보유출 사실을 알리지 않을 테니 500만원을 달라"는 협박 이메일을 보냈다.
한국전자금융은 자체 조사를 통해 홈페이지에 접수된 입사지원자 8000여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해킹된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한 리딩투자증권도 지난 11일 고객 1만2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코스콤 관계자는 "해킹이 발생한 당일 해당 사실을 통보해줬으나 석가탄신일까지 징검다리 휴일이어서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탓인지 모르겠지만, 해킹 피해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 정승채 IT기획팀장은 "요즘 증권사 홈페이지에 해커 공격이 워낙 자주 있다 보니까 당시에는 크게 신경을 못 썼다"고 해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벌였으나 고객의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리딩투자증권이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메일을 발송한 IP와 이 업체의 서버 접속기록을 추적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