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애널리스트 현황에 따르면, 2010년말 기준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애널리스트는 총 1,575명으로 애널리스트 등록제도가 시행(’04.9월)된 2004년말(800명)에 비해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말 기준 애널리스트를 가장 많이 보유한 증권사는 삼성증권(106명), 우리투자증권(100명), 대우증권(95명) 순인 것.
다만, 최근 6년간 애널리스트가 他증권사로 이직한 비율은 연평균 11.5%로 미국(3.8%)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애널리스트 스카웃 경쟁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분석치에선 이직이 많은 애널리스트보다 이직이 적은 애널리스트일수록 평가 결과가 좋은 것으로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 결과, 5위 이내로 평가된 애널리스트의 비중은 비이직자가 24.0%, 이직자가 18.7% 수준이었다.
리포트 발간 현황은 2010년 국내 증권사가 발간한 리포트는 84,667건으로 2005년 50,683건에 비해 67% 증가했다.
증권사당 평균 발간건수는 2,419건이며, 애널리스트당 평균 발간건수는 61.7건으로 조사됐다.
또한 리포트를 가장 많이 발간한 증권사는 삼성증권(5,684건), 우리투자증권(5,340건), 대우증권(5,127) 순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종목수가 많은 증권사는 한화증권(337개), 대우증권(309개), 신한금융투자(303개) 순을 이었다.
한편, 투자의견 분포 현황을 보면, 최근 6년간(2005년~2010년) 평균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은 매수가 79.3%, 보유가 14.0%인 반면, 매도 또는 비중감소 의견은 0.2%에 그쳐 매수의견에 편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010년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또는 비중감소 의견 비중은 16.8%이었다.
목표주가를 변경하는 경우는 18%로 실질적인 투자의견은 목표주가 변경을 통해 표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규윤 금투협 증권지원부 이사는 “앞으로 애널리스트 및 리포트 현황을 매년 분석하여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애널리스트의 건전한 영업활동과 투자판단에 유용한 리포트가 생산될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