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장은 23일 오후 4시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성장전략을 펴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의 책략과 관련해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서가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금융 트렌드 선도 △금융글로벌화 지속 추진 △인재육성과 전문인력 영입 등을 앞세웠다. 아울러 국내외 투자자와의 지속적 소통 속에서 시대에 부응하는 지배구조를 도입하고 투명한 승계 프로세스를 마련함과 동시에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 회장은 “신한이 이 땅 금융사에 유례 없는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외압이나 파벌을 배제하고 오로지 역량과 성과로 평가 받는 공정한 성과주의 문화가 작동했기 때문”이라며 신한 문화의 전통을 잇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한동우 회장은 은행 시절 기획·인사 등 주요 부서와 영업현장을 두루 거치면서 탁월한 기획력과 수준급의 영업력을 선보였으며 위기에 처했던 신한생명을 정상궤도로 끌어 올린 공적으로 이름이 높다.
신한금융그룹 한 관계자는 “공평무사한 생활에 앞장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며 “임직원이 뜻을 모으면 신한 르네상스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열린 이임식에서 류시열 회장 대행은 “신한의 더 큰 가능성과 희망을 보고 떠난다”며 “신임 한동우 회장의 포용력과 경륜,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에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이 보태진다면 더욱 강한 신한이 반드시 만들어 질 것”이라는 덕담을 던졌다.
한편, 신한지주는 이날 오전 10시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한동우 회장 내정자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하고 남궁훈닫기남궁훈광고보고 기사보기 전 생명보험협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 한동우 회장 - 남궁훈 의장 프로필 〉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