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망은 글로벌운용사인 피델리티가 지난 2일 모회사인 피델리티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애널리스트 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실제 피델리티의 애널리스트 63%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재무재표가 ‘강력하다’고 평가했으며,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도 23%에 달한 것.
피델리티 아시아태평양지역 리서치팀 매튜 서덜랜드 리서치 헤드는 “아태 지역이 이처럼 강력한 재무제표를 갖게 된 것은 지난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과정을 거치며 막대한 현금을 축적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2011년 아태 지역이 직면할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피델리티의 애널리스트 25%는 정부정책, 세금, 정부지출, 정치적 불확실성 등 규제를 꼽았다. 매튜 서덜랜드 리서치헤드는 “임금 상승과 원자재 가격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심화 된다면, 이는 올해 아시아 태평양 기업 성장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자사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첫 번째 조사결과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