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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환헤지 어찌하오리까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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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2-05 18:53

갈팡질팡 환율, 장기투자자는 ‘환헤지’ 해야
北리스크 부각, 단기투자시 환노출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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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해외펀드 환헤지 가입은 바람직한 투자의 모범답안이었다. 그러나 최근 시황 변동성 등을 고려, 단기투자자들은 환 노출형 가입도 유리하다는 조언들이 나온다. 연초대비 환율전쟁 여파에 따라 G20회의 이후 원화 대비 달러흐름은 1114원 수준에서 최근 1150원까지 소폭 강세로 전환됐다.

다만, 달러 강세 국면과 더불어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에 따른 원화 약세도 예상된다. 이는 연평도 도발 사건에 따른 투심악화로 자칫 한국을 비롯 아시아에 투입 될 투자자금이 더딜수도 있다는 불안이 감돌기 때문. 우선, 올 초부터 현재까지 달러흐름은 약세가 뚜렷했다. 달러표시 자산의 가치가 떨어짐(원화 강세)에 따라, 아직까진 환노출형 펀드 대비 환헤지형 펀드들의 성적이 앞선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일 유형 해외펀드중 환노출과 환헤지형의 연초 이후 성과를 확인해본 결과 현재 환헤지형(5.90%)이 환노출(0.71%)대비 우수한 것. 2년, 3년 장기투자로 갈수록 환헤지형 가입시 펀드 성과가 우수하지만, 올 들어선 엔고였던 일본펀드들 외에 짝꿍펀드간 성과 격차는 크지 않았다. <표 참조>

한편, 펀드 전문가들은 펀드별 특징과 최근 글로벌 경기 흐름을 반영해 접근을 하라는 조언들을 내놨다. 기본적으로는 환헤지형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김종철 연구위원은 “유럽의 재정위기 불안감으로 달러약세, 원화강세 기조는 내년에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단, 중국펀드는 달러헤지 차원에서 당연히 환헤지가 유리하지만, 원자재, 브릭스 펀드는 환노출형 전략을 선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브릭스는 투자국가간 통화들이 잘 분산돼 있고, 원자재는 달러자산이기 때문에 만약 유가가 떨어진다면 그 부분을 달러로 메꿀 수 있기 때문. 이 밖에 최근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화 약세 움직임에도 주의를 기울이라는 해외 전문가의 의견도 제기됐다. 닥터 둠(비관론자)으로 유명한 마크 파버 회장은 12월 투자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양적 완화에 따라 풍부한 달러자금이 아시아로 유입되는 것은 장기적인 추세”라며 “그러나 최근 발발된 북한의 연평도 도발사건으로 동아시아에 긴장감이 돌며, 오히려 외국인 자금이 카자흐스탄, 베트남 같은 프론티어마켓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풍부한 달러자금이 아시아 중심으로 오는 것은 필연적이지만,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제 3의 신흥국이 떠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 인 셈. 펀드전문가들도 그동안 정석이던 무조건적인 환헤지 가입 대신, 최근 시황 상황과 함께 투자기간에 따른 환노출형과 환헤지의 적절한 선택을 고려할 만 하다는 견해다.

현대증권 펀드리서치 배성진 연구위원은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보다 달러흐름의 관건”이라며 “궁극적으로 장기 해외펀드 투자자라면, 아시아 통화의 절상을 예상한 환헤지가 바람직하고, 1년~2년 단기 투자자라면 최근 상황을 고려해 환노출형도 가입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 펀드간 환헤지, 환노출형 성과비교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2010년 11월 25일)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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