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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성과 집착 NO! 독립 GP출현 시급”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2-05 18:52

보고펀드 박병무 대표 PEF 성공 조언
사모펀드 역할은 ‘기업가치 개선’ 강조

“단기성과 집착 NO! 독립 GP출현 시급”
“국내 토종 PEF(사모펀드)가 성공 하려면 아직도 개선 할 점이 많습니다. 특히 외국처럼 독립적인 GP(운용사)출현과 함께 10년 정도의 장기투자 마인드도 중요합니다.”

보고펀드의 신임 공동대표로 합류한 박병무 대표〈사진〉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PEF 시장 발전과 관련, 이같은 조언을 내놨다.

보고펀드는 최근 동양생명의 주식 60%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데다,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도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PEF가 활발한 외국의 경우 독립적인GP(운용사)가 많은데다, 사모펀드 관련된 규제가 자유로워 시장 발전이 빨랐다”며 “그에 반해 국내 GP는 대다수 금융기관이나 연금들에 속해있고, 규제 역시 만만치 않아 시장 발전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아무래도 GP가 금융기관이나 연금들이 주축이고, LP(출자자)들도 단기성과에만 집착하다 보니 인수기업의 내재가치를 등한시할 수 있다는 것.

통상 PEF는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좋은 딜을 찾고, 투자기간 동안 가치개발과 인프라를 늘리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는 기업 가치를 중장기적으로 살리기 보단, 풀옵션 등 여러 가지 옵션을 첨부해 단기 고수익에 급급한 경향이 큰 상황.

박 대표는 “진정한 사모펀드의 역할은 기업가치 개선이라 생각한다”며 “국내도 대기업들과 PEF간의 상생방안이나, GP투자 참여시 세를 감면해주는 인센티브 등 인프라를 갖춰 세계시장과 경쟁하도록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해외로도 눈길을 돌려 아시아 니즈에 맞는 투자모델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는 견해다. 그는 “이르면 내년중 1조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해 국내와 해외를 아우른 투자를 병행 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펀드는 제약이 많고 불확실성이 큰데 반해, 블라인드펀드는 장기간에 걸친 M&A시 반드시 필요한 투자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지분을 인수한 동양생명의 기업가치와 관련, 박 대표는 “동양생명은 현재 주가나 벨류에이션 등 매우 저평가 된 상황”이라며 “동양생명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면, 경영권 행사 참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31일부터 보고펀드의 공동 대표로 합류한 박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M&A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그는 과거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과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의 대주주였던 뉴브리지캐피탈(TPG아시아펀드)의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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