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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감사공모제 도입 ‘유명무실’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0-13 20:32

금감원 출신 감사 선임 독식 ‘여전’

금융회사 감사 공모제가 도입된데도 불구, 금융감독원 출신 퇴직자들의 감사독식 경향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이 2010년 금융 권역별 감사선임 회사 및 공모제 도입, 금감원 출신여부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감사를 선임한 금융회사 39곳 중 23곳이 금융감독원 출신자로 채워졌다. 이중 공모제를 통해 감사를 임명한 곳은 39곳 중 단 4곳에 불과했다. 특히 이 4곳 중 3곳은 금융감독원 이력자끼리 지원 하거나 경쟁함에 따라 사실상 ‘공모’제가 이루어진 곳은 단 1곳이라고 볼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특수은행의 경우 총 12건의 감사선임 내역 중 단 한건도 공모제를 도입한 경우가 없었다. 증권 및 금융투자업권의 경우 15건 중 불과 1건만이 공모제를 도입해 감사를 선임했고, 보험업계 또한 12곳 중 3곳만이 공모를 통해 감사를 선임했다. 금감원 퇴직자 재취업의 구태와 관행이 여전하다는 의미인 셈. 한편 공모를 통해 감사를 선임한 4곳 중 3곳(75%)이 모두 금융감독원 이력자였다.

특히 금융감독원 출신 인원이 감사로 선임된 공모의 경우 경쟁하는 인원의 100%가 금융감독원 경력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금융감독원 출신자 끼리 공모제에 참여해서 감사로 선임되는, 기관 입장에선 무조건 금감원 인원을 채용하는 구조가 여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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