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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예대마진 시중銀 보다 2배 높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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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10-03 18:11

대구·부산 등 4%대…전북 4.51% 은행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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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예대마진 시중銀 보다 2배 높다
지방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시중은행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지방 기업들이 극심한 불황을 겪는 와중에도 예금금리는 낮추면서 대출금리는 낮추지 않아 은행들이 지나치게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17개 은행별(수출입은행 제외) 예대금리차를 살펴본 결과 전북은행이 4.5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구은행 4.04%, 부산은행 4.0% 등 지방은행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것으로 예금 및 대출 금리차를 말하며 예대금리차가 커질수록 은행들의 이자 이익은 늘어나게 된다.

이들 은행에 이어 광주은행(3.69%), 제주은행(3.63%), 경남은행(3.49%) 등도 예대금리차가 3%대를 기록했다.

반면 외환은행(3.76%), 국민은행(3.37%), 기업은행(3.82%)을 제외한 신한은행(2.44%), 우리은행(2.90), 하나은행(2.31%) 등 시중은행들은 2%대의 예대금리차를 보였다.

은행들의 예대마진 폭은 상승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광주은행이 0.56%포인트, 제주은행이 0.52%포인트 늘었다. 지방은행 중 예대마진이 가장 높은 대구은행의 경우 현재(지난달 29일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더드림예금) 가입시 받을 수 있는 금리는 우대금리 0.5%포인트를 포함해 연 3.7%로 4.04%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은행들의 예대금리 폭의 확대의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은행들의 예금금리 하락세로 금리가 잇따라 내려가고 있지만 대출금리 인하 조치를 주저하는 등 요지부동의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자산 부채수준 등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만큼 시중은행들과 다소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은행은 금리가 낮은 요구성 예금비중이 35%에 달하는 만큼 시중은행들에 비해 평균 금리가 낮다”며 “대출금리도 서민전용 대출판매가 늘면서 다른 대출상품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도 “증시에서 빠져나온 부동자금들이 1~2%대 금리수준인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으로 유입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최근 예금금리 인하가 이어지는 반면 대출금리는 인상 가능성이 큰 만큼 하반기에 갈수록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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