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증인 채택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어 어느때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19일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21일 수출입은행이 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은행들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해 출범한 정책금융공사는 첫 국감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지원과 신성장동력 육성 등 정책금융 기능의 역할평가와 진행사항에 대한 질의가 쟁점으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등 인수작업 현황과 문제점, 민영화 일정 등이 감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 현황과 일자리 창출 및 장애인 고용현황 등에 대한 질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입기업들의 금융지원 및 현황 등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감에서는 은행권 수장들도 국감장에 줄소환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여권 실세의 인사 개입 의혹을 받아왔던 어윤대 KB금융 회장과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이 채택됐다.
여기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건넨 50억원의 차명계좌 보유의혹과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 신한지주 내분사태 등과 관련해 라 회장을 증언대로 세울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큰 관심이다.
금융당국이 라 회장에 대해 뒤늦게 조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회 정무위간의 여야 의원들은 라 회장을 국감에 출석할 증인 및 참고인 신청여부를 두고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야당은 금감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차명계좌 문제와 탈세 등에 대한 진위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당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국감이지만 예민한 사안이 많고 질의의 강도도 높아 준비를 철저히 하지만 매번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일정 〉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