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가 1년 남아있는 김한 회장과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변보경 사장은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변 사장은 기업가로서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변 사장과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자크 켐프 ING보험 아태사장은 특별한 거취를 표명하지 않았다. 아울러 조담 의장도 공식적으로 사퇴의사를 보이진 않았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후보 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 자문단을 구성해 사외이사 선임에 착수한다.
KB금융 이사회는 임기 만료되는 사외이사가 연임 의사를 표명하면 이사회 내에서 투표를 시행해 과반수 찬성을 얻었을 때 사추위의 후보로 포함시킨다. 연임 의사가 없으면 사추위를 구성해 후임 사외이사 선임 작업을 하게 된다.
사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며, 오는 3월 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를 최종 선임하게 된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