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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이색펀드는 양극화 ‘뚜렷’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9-27 21:10

메자닌·레버리지인덱스·술펀드 등 출시 붐
성과 양극화 주력투자 부담, ‘대안투자’ 삼을만

올해 펀드시장은 자본시장법 수혜로 다양해진 기초자산과 업계최초 운용전략을 선보였던 이색펀드 출시가 두드러졌었다.

실제 전 세계 양조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술펀드’(하이자산운용 ‘하이글로벌바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형1호’),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에 맞춘 ‘교포펀드’(신한BNPP ‘Tops Value증권투자신탁1호, ‘신한BNPP옵티마포트폴리오증권투자신탁1호’) 등이 잇따라 출시된 것.

여기에 그동안 논의만 무성하던 공모형 ‘메자닌펀드’(아이투신운용 ‘아이메자닌채권혼합형’)와 시장등락과 무관하게 시장실세금리+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이색 ‘차익거래 펀드’(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차익거래주식혼합-파생형’)를 비롯 업계최초로 레버리지인덱스전략(NH-CA운용 ‘NH-CA 1.5배 레버리지인덱스펀드’)을 가미한 펀드까지 등장했다.

그렇다면, 다양해진 기초자산만큼 대안투자로 어필했던 신규 이색펀드들의 성과는 과연 어떨까?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에 따라 올해 봇물을 이뤘던 이색테마펀드의 성적을 살펴본 결과, 성과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우선 최근 3개월간 가장 우수한 성과를 시현한 이색펀드론 NH-CA운용의 ‘NH-CA 1.5배 레버리지인덱스펀드’ (41.17%)가 선방했고, 차익거래전략을 추구하는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차익거래증권투자신탁’(0.23%)이 가장 저조한 성적을 연출했다. (기준일: 2009.9.23)

이색펀드중 성과가 가장 탁월한 ‘NH-CA 1.5배 레버리지인덱스펀드’는 최근 증시 급등상황과 더불어 설정이후 현선물 가격괴리차로 고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펀드의 전담 운용역인 AI팀 서우석 팀장은 “업계 최초로 레버리지인덱스를 추종하다 보니, 인덱스에 가장 가깝게 운용토록 최선을 다했다”면서 “특히 최근 급등장 국면을 맞아 시장 상승 타이밍을 잘 예측해 투자한 투자자들은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우수성과 배경을 밝혔다.

반면, 주식과 선물의 매매형태전략으로 ‘시장실세금리+알파’의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토록 설계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차익거래증권투자신탁’은 당초 기대 대비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실제 최근 3개월간 1%미만의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통상 변동성이 심할때 현선물간 가격괴리에서 수익을 노리는 차익거래펀드들은 최근 같은 증시 상승기나 박스권장세시 상대적으로 수익낼 기회가 마땅치 않은 상황.

이 밖에도 업계최초로 유럽, 아시아 등 20여개 국가 양조업체와 증류업체 등 술 산업에 투자하는 구조로 출시된 하이자산운용의 ‘하이글로벌바커스증권투자신탁1주식형’(2.31%)도 지지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조세제정 특례법 완화로 교포들의 새로운 투자 창구로 기대를 모은 교포펀드 역시 최근 원화강세로 인해 자금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상 이름은 교포펀드지만, 아직까지 지정된 국내 판매사 위주로만 교포들의 가입이 제한된다.

또한 미국 교포들이 가입할 경우, 한미간 이중과세방지협정으로 만약 국내가입 펀드가 비과세혜택을 받으면 그보다 높은 미국세율에 따라 이중과세 부담이 존재해 반쪽짜리라는 지적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출범 당시 기대를 모았지만 양극화 움직임을 보이는 이색테마펀드의 효과적 전략으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즉 주식,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효과 차원의 대안투자 포트폴리오로 삼을만 하지만 주력투자 삼기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대세다.

이와 관련 메리츠증권 펀드리서치 박현철 연구원은 “자본시장법을 맞이해 다양한 구조나 투자전략을 가미한 이색펀드 출시는 참신한 시도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단 과거 성과 데이터가 없어 투자하기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이색펀드의 경우 총 자산의 10%내외서 투자를 하는 틈새투자면에서 활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 주요 이색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9년 9월 23일)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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