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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회사채, 장기회사채펀드 ‘적신호’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6-28 17:58

신용스프레드 격차 축소 금리 매력 ‘시들’
예금대비 매력적, 단 신규투자는 ‘아직…’

연초까지만 해도 고공 질주하던 회사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관련 펀드 성과에 적신호가 켜질지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이는 최근 신용스프레드 축소로 국고채 대비 회사채매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회사채 신규 물량까지 큰 폭으로 줄어 회사채펀드의 투자매력을 희석시키고 있기 때문.

당초 지난해 말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수혜에 따라 사상 최대의 신용스프레드 확대로 국고채 금리 대비 회사채 매력이 부각됐었고, 3년이상 장기투자시 비과세 혜택까지 노려 각 운용사마다 장기회사채펀드 신상품 출시에 앞장 섰었다.

그러나 최근 회사채 기대수익률이 5% 수준으로 하락하자 회사채 펀드 역시 직격탄을 맞는건 아닌지 우려가 높아가는 상황.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설정된 주요 장기회사채펀드의 전체 평균 성과는 연초 이후 4.35%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일:2009년 6월 24일 )

채권 전문가들 역시 현재 회사채 금리 매력이 크게 약화된데다 위험자산 선호가 전반적으로 높은만큼 신규 가입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채권분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회사채 시장 분위기는 한마디로 ‘먹을것이 없다’는 단어로 요약할만 하다”며 “더욱이 최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헤지 대안으로 주식과 부동산이 부각중인만큼 이들 자산에 대해 눈을 돌리는 것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다만 ‘노리스크 노리턴’형의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신규 회사채펀드 가입 투자자라면, 현재 금리 수준 매력이 너무 낮으므로 좀 더 채권금리가 높아질때 까지 기다렸다 진입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IBK투자증권 오창섭 채권분석 애널리스트도 “지난 연말 신용스프레드가 사상최대로 국고채 대비 2배까지 벌어지며 회사채 투자에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했었지만, 현재는 신용스프레드가 1%차 밖에 안돼 투자매력이 시들해졌다”며 “금리 하락으로 기대수익률 자체가 낮아진만큼, 기존 펀드 투자자들이라면 환매 적기로 신규 투자자들이라면 좀 더 금리 추세를 지켜보거나 만기를 짧게 가져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A운용사 상품개발담당자 역시 “통상 회사채는 고수익 고위험 성격으로 신용 리스크가 있는 만큼 초과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현재처럼 금리 수준이 낮은데 굳이 회사채펀드로 신규자금이 유입되긴 힘들어 보인다”며 “더욱이 향후 유동성 차원에서 펀드 환매가 어려워질수도 있으므로 장기회사채펀드의 성공 여부는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 장기회사채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9년 6월 24일)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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