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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헤지 대안 ‘상품선물’ 아시나요?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5-24 19:13

돈육/달러 등 상품선물-대안투자 ‘제격’
투자자 상품정보 부족-보완책 ‘절실’

가격 변동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선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조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 연초부터 달러, 금, 돼지 등 일부 상품들의 가격 변동이 심화 되면서 이를 헤지할 수 있는 상품선물시장이 상장돼 있지만,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이해부족과 거래방법의 번거로움 등으로 인해 거래량은 제자리 걸음인 것.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8년 7월 상장된 돈육선물의 경우 지난 20일 총 631계약으로 상장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는 최종 거래일(결제월 세 번째 수요일)에 따른 포지션 정리 및 롤-오버 거래 영향으로 순수한 투자 거래량 급증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선 거래량 최고치는 신종 플루 최대 고조기인 4월 29일로써, 돈육선물은 314계약을 체결했지만 그 이후 신종 플루가 잠잠해지면서 거래량 역시 횡보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지난 14일 미국 달러선물도 일평균 거래량이 61만 계약을 체결해 거래량이 급증했지만, 이는 거래량 단위 자체가 낮아진데 따른 착시효과로 이를 확대해석 하면 안 된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우리선물 금융공학팀 변지영 연구원은 “기존 1계약당 5만달러였던 미국달러선물이 1계약당 1만달러로 4월 27일부터 거래단위가 낮아지면서 기존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거래량 단위 자체가 기존 대비 5/1수준으로 낮아져 다소 증가해 보이는 것일 뿐, 아직 거래단위 변경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진입중이라고 섣불리 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위험헤지 대안으로 제격인 상품선물시장이 진정한 투자 대안으로 활성화 되기 위해선, 선물시장 자체 질적 성숙도는 물론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도 절실하다고 한 목소리를 모았다.

실제 장기채의 수요를 예상하고 지난해 야심차게 상장됐던 ‘10년 국채선물’의 경우에도 상장이후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거래량이 거의 없어 폐점 직전의 상황이다.

A선물 마케팅 관계자는 “최근 일부 자산가격의 변동에서도 보듯 상품선물은 가격변동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유용한 헤지 수단으로 알맞지만, 정작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저조하다”면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도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은 물론 각 선물사나 금융당국 자체적으로도 상품선물 시장 홍보와 마케팅 강화에도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대시키기 위해 기존 상품의 거래단위를 대폭 축소시킨 이른바 ‘미니(Mini)상품’ 도입 검토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측은 “실제로 CME 등 세계적인 선물거래회사에서는 거래단위를 낮춘 미니상품이 대세”라면서 “앞으로 기존상품의 거래단위를 축소시키는 것은 물론 한 계약당 증거금을 대폭 낮춰 진입장벽을 확대해 투자자들의 투심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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